한국 대 호주 8강전 경기결과
한국이 호주를 2:1로 승리했다.
전반 42분 한국 PK 박스 내 혼전이 벌어지면서 크레이그 굿윈에게 슈팅 공간이 나며 골을 허용했다. 그리고 호주가 자랑하는 철벽수비로 후반 50분경까지 잘 버텨냈으나 그들도 체력이 떨어지면서 손흥민의 빠른 침투 및 개인기로 경기 종료 1분 PK 박스 침투 간 상대방의 반칙을 얻어냈고 황희찬이 가볍게 성공시켰다.
그리고 연장 전반 황희찬이 PK 박스 주변에 드리블 돌파로 반칙을 얻어낸 후 손흥민이 기가 막힌 프리킥 골을 만들어내며 2:1을 만들었고 황희찬이 연장 전반 종료 전 센터서클에서 돌파 간 상대방에게 레드카드 반칙까지 얻어내며 승부의 추는 대한민국에 기울었고 그것으로 경기가 마무리되었다.
아시안컵 대한민국 4강전 일정
이로서 대한민국은 2023 카타르 아시안컵 4강을 진출했고 조별리그에선 만난 요르단을 4강에서 다시 한 번 맞붙게 되었다. 경기시간은 2.7.(수) 00:00(한국시간)에 킥오프 하게 된다.
경기평
1. 인상적인 황희찬의 동점 PK골
황희찬이 울버햄튼에서 여러가지를 얻은 것 같은데 특히 PK에 대해서 가장 크게 깨달은 것처럼 보인다. 나는 사우디와 16강전 승부차기에서 조규성의 헤딩도 괜찮았지만 마지막 키커 PK골을 굉장히 인상 깊게 보았다. 그냥 막아봐라는 식의 강하게 구석으로 차 넣는 슛이 황소가 돌파하는 것 이상의 임팩트를 주었다. 페널티킥을 저렇게 쉽게 차는 것과 자신감 넘치게 차는 것 자체가 놀라웠고 또한 오늘 손흥민이 페널티킥을 얻어내자 아예 자기가 공을 잡고 차겠다는 시그널을 줬던 것도 인상적이었다. 그 누구도 건드릴 수 없는 공간이었고 잠깐 침착하게 숨을 고른 뒤 좌측으로 그냥 세게 차버리면서 골을 기록했다 골키퍼가 방향을 정확히 읽었으나 공이 손보다 빠를 수 없는 법이고 통상 우리가 배운 물리적 시간 계산대로는 PK는 막기가 불가능하다는 이론을 그대로 적용시켜 강하게 차버려 골을 기록했다. 그리고 그의 세리머니를 덤으로 기분 좋게 보았다,
2. 명불허전의 손흥민의 프리킥골
이 프리킥 골은 내 생각에는 간단히 포물선만 그린 게 아니라 약간 솟았다가 뚝 떨어지는 킥을 한 것 처럼 보인다. 호주 벽 앞에 한국 선수 2명이 시야를 가린 것도 굉장히 도움이 되었지만 정확히 구석으로 꽂아버리는 킥은 알고도 막기 어려웠을 것이다. 또한 옆에 왼발 마스터 이강인까지 서있었으니 이강인이 차려나라는 혼돈까지 있었으니 더 판단이 어려웠다. 이강인도 왼발로 강하게 빠르게 찰 수 있는 선수이고 통상 2명이 같이 서있으면 먼저 차려는 선수가 혼란을 위해 뒤 선수에게 양보하는 경우도 많은데 이 경우는 완전히 정반대로 손흥민이 정확히 찼고 골을 기록했다.
이로서 2015 호주 아시안컵 결승전 한국 대 호주 1:2 패배를 반대로 복수하는 2번째 골을 기록함으로서 역사는 반복되지 않음을 보여줬고 손흥민은 오늘 경기를 잊을 수 없는 경기로 기억하게 될 것 같다.
3. 양현준의 발견
양현준이 원래 이 정도하는 선수였다. 드리블 돌파와 괜찮은 패싱으로 짧게 치고 들어가며 2:1 패스로 상대팀 수비를 무너뜨리는 장면은 K리그에서도 굉장히 많이 보였다. 4강 요르단 전은 양현준을 선발로 써봐도 어떨까 싶다.
지금 손흥민, 이강인은 어느 정도 휴식이 필요해 보인다. 오늘 옐로카드를 받은 김민재는 강제 휴식에 들어갔다. 요르단전에서 로테이션으로 승리를 한다면 우리에게 결승은 좀 수월해 보인다.
양현준은 오로지 실력만으로 스코티시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했다고 생각한다. 스피드도 괜찮고 패싱도 괜찮고 압박도 잘 풀어내는 모습을 보여줘 다음 경기를 기대하게 만든다. 손흥민, 이강인을 휴식을 줘야 될 필요가 있다. 요르단이 만만한 건 아니지만 일본이나 이란 등의 네임밸류에 비해 가벼운 건 사실이니 로테이션은 어떨까 싶다. 그리고 양현준도 잘하고 있으니 말이다.
결론
오늘도 120분 경기를 치뤘다. 선수들 체력이 말이 아닐 것이고 특히 황희찬같이 돌파를 하는 선수에게 많은 푸시가 가해져 피로가 누적된 것뿐 아니라 경기가 매우 거칠었기에 한 경기 뛴 것이 2경기 뛴 것 이상 힘들 것이다.
이제는 체력관리와 회복이 중요하다. 손흥민이 골을 기록했을 때 김진수의 모습이 보였다. 2015 호주 아시안컵 결승전에 김진수가 마지막에 좀 막아줬더라면 승부차기까지 갈수 있었을 텐데 그 기억이 떠올랐다. 그 장면이 스크린 되는 듯하여 보여준 듯하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는 것은 야구 명언인데 축구에서도 그대로 적용이 되고 있다.
감독싸움에서는 클린스만이 어쩌다보니 완전히 승리하였다. 호주 감독은 1:0 승리를 자신한 듯 공격진을 90분 내 다 바꿔버렸고 1:1 동점이 되자 휘두를 칼이 없어지니 굉장히 어렵게 진행되었다. 한국 대 사우디 전을 봤을 텐데 교체카드를 사우디전과 똑같이 해버린 실수를 그대로 해버렸다.
오늘 경기로서 4강에 진출하였고 예선전에 만난 요르단을 다시 만나게 되며 이번에는 정규시간 내 결정지어야 결승에서 좀 수월해지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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