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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soccer)/2023 카타르 아시안컵

한국 말레이시아 축구. 결과. E조 순위. 16강 경기. 경기평

by 스.진.남.(스포츠에 진심인 남자) 2024. 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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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아시안컵 한국 말레이시아 경기 결과

1월 25일 저녁 8시 30분(한국시간)에 열린 한국 대 말레이시아 경기는 3:3 무승부를 기록하였다. 경기결과로만 보면 다소 충격적이다. 말레이시아는 피파랭킹 100위 권 밖이고 대한민국은 피파랭킹이 20대 팀이기 때문이다. 

한국 대 말레이시아 경기결과(3:3)
한국 대 말레이시아 경기결과

 

E조 순위

대한민국은 승점 5점으로 E조 2위를 차지하였다. 1위는 오늘 경기에 요르단에 1:0 승리를 한 바레인이고 승점 6으로 1위로 16강진출을 하게 되었다. 

2023 아시안컵 E조 최송 순위
2023 아시안컵 E조 최송 순위(한국은 2위이다)

참 씁쓸한 경기결과이고 씁쓸한 승점 5점이다. 

 

대한민국 16강 경기

대한민국은 1. 31.(수) 01:00(한국시간)에 F조 1위와 16강전 경기가 있다. 지금 시간 대에는 아직 F조1위 결정이 되지 않았으나 아마 사우디아라비아가 올라오지 않을까 싶다. 사우디 입장에서는 16강부터 까다로운 상대를 만나 곤혹스러울 수도 있어 보인다. 

2023아시안컵 대한민국 16강 경기
2023아시안컵 대한민국 16강 경기

 

경기평

1. 오늘도 눈부셨던 '킹' 강인

2023 아시안컵 대한민국 축구는 이강인이 전술이다. 정우영의 헤딩골 코너킥 크로스, 두번째 프리킥 골. 이번 경기는 명품 이강인만 돋보이는 경기였다. 특히 두 번째 골은 아무리 봐도 대한민국 축구 역사상 그런 골은 없었다. 거리가 가깝진 않았는데 구석으로 그대로 꽂아버리는 프리킥은 진짜 메시의 킥이 떠올랐다. 메시의 경기를 많이 보고 따라한 것 같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두 번째 골은 한국축구 역사 상 가장 멋진 프리킥 골이 될 듯하다. 골키퍼의 자책골로 기록되긴 했는데(이것도 이해가 안 된다. 그게 어떻게 골키퍼의 자책골인지) 나는 이강인의 프리킥 골이라고 생각하려고 한다. 

그리고 첫 골의 크로스는 그리 크지도 않고 그렇다고 해서 작지도 않은 정우영에게 택배배달 크로스였고 정확히 들어맞았다. 이건 노림수였다. 김영권, 김민재 등 키가 큰 선수에게 갈거라고 예상될 수밖에 없는 코너킥인데 완전 허를 찔렀다. 이 장면도 보면서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  

오늘 이강인은 이 정도만 해도 됐다. 다수의 압박이 파울성이었으나 파울을 잘 불지 않았고 많은 피해를 봤다. 더 했다가는 다칠까봐 걱정이 되었다. 오늘 경기의 MOM은 이강인이다. 

 

2. 16강 외 모든 것을 잃은 경기

조그마한 실리(16강 진출) 외에 승리도 명분도 아무것도 찾을 수 없는 경기결과이다. 조그만 실리라고 언급한 이유는 어차피 져도 승점 4점을 확보했기 때문에 조 3위를 차지한다 치더라도 16강 진출은 확정이기 때문이다. 

적당히 이른 선제골로 분위기를 잡았으나 철저히 분석한 말레시이아의 수비를 뚫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말레이시아는 오늘 무승부로 인하여 피파랭킹 20위 대의 아시아 국가를 잘하면 잡을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전반에 한 골을 더 넣었어야 했었다. 그 점이 가장 아쉽다. 

대한민국 주장 손흥민
대한민국 주장 손흥민(세번째 실점 후 허탈해하는 모습이 참 안타깝다)

 

3. 심판이 지배하는 아시안컵 경기

심판의 질이 너무 좋지 않다. 그렇기 떄문에 아시아 축구의 발전이 더딘 것이다. 오늘 경기의 판정은 우리에게 매우 상당히 불리했다. 그건 내가 대한민국 국민이라 그렇다고 치더라도 심판의 질이 매우 낮다는 이유 첫 번째는 파울을 불지 않았다. 이재성이 한 플레이만 옐로카드를 줬다. 그 정도면 주의를 주는 것이 맞다. 이강인에게 압박하는 강도는 대다수가 파울이었다. 특히 전반 초반에 나온 이강인에 대한 파울은 최소 옐로카드였다. 이기고자 하는 마음만 있는 태클이었다. 그것조차 주의를 주고 옐로카드를 주지 않으니 좋게 말하면 강한 몸싸움, 나쁘게 말하면 파울성 플레이로 말레이시아는 대놓고 발 걸고 밀고 발 들고 태클하고 아주 가관도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오늘 말레이시아 선수들은 최소 4명은 옐로카드 감이었다. 

솔직히 이런 심판 경기는 다칠 수 밖에 없는 경기인데 선수들의 부상이 매우 걱정된다. 

질이나 수준이 낮다고 생각하는 두번째 이유, 정우영의 첫 골이 VAR까지 필요한 판정이었나? 부심이 골로 인정했고 그 장면을 지켜봤다면 정면에서 봐도 들어가는 골이었다. 첫 골을 VAR을 하길래 정말 어이가 없었다. 이 수준은 이건 아니다. 

세 번째, 도대체 후반 추가시간의 추가시간을 몇 분이나 주는 건가. 연장 전반 이상을 치른 대표팀에게 3:3 무승부에 대한 비판이 좀 어렵긴 하다. 

 

 

강한 비판에 직면할 수 밖에 없는 클린스만 감독

1. 문제 투성인 국대 선발 

미래를 보고 선발한 양현준, 김지수, 이순민. 어떤 경기든 들어가기 애매한 문선민. 선수를 쓰지 않을 것이라면 왜 선발을 했나. 정말 답답하다. 오늘 경기라도 투입했으면 어땠을까 싶다. 쓰지 않을 거라면 쓸만한 선수를 선발하는 것이 맞지 않나 싶다. 이런 측면에서 국대 선발은 문제점이 굉장히 많다고 생각한다. 

 

2. 로테이션 가동 실패, 그로 인한 플랜 A의 체력적인 부담 

첫번째 이유와 어느 정도 맥이 통하는 부분이다. 양현준, 김지수, 문선민 등을 쓰지 않으니 주전 선수의 부담이 너무 커진다. 오늘 경기는 정말 체력적인 부담이 많을 수밖에 없는 경기였다. 그 점을 감독이 판단하고 적절한 교체가 필요했는데 너무 아쉽다. 오늘 첫 번째 실점은 이런 체력적인 부담의 결과로 나온 것이라고 본다. 황인범은 정말 힘들 수밖에 없는 선수다. 또한 김민재의 마지막 실점의 수비장면은 우리가 알던 김민재가 아니었다. 정말 많이 지쳐보였다. 이 체력적인 부담은 극복이 쉽지 않아 보여 걱정이다. 

 

3. 전술 그리고 아시안컵 특성에 대해 준비가 전혀 없어보이는 경기운영

전술적 변화가 너무 필요한 경기였다. 조규성은 이미 폼이 많이 떨어졌다. 카타르 월드컵의 조규성이 아니다. 차라리 토트넘의 톱을 보고 있는 손흥민 톱이 어떨까 싶다. 그리고 새로운 선수 한 명을 더 넣는 게 어떨까 싶다. 

그리고 주도권을 쥐고 있지만 차라리 주도권을 내주는 것도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한다. 체력적인 부담이 큰 데 라인을 내려서 경기운영을 하고 수비를 좀 하다 손흥민의 역습 한방이나 이강인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 공격 같은 경기 운영에 대해서도 고민이 필요하다. 16강부터는 점유율을 지배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여하튼 이런 방식의 전술적 변화가 필요하지 않을까. 

 

또한 오늘 경기는 아시안컵의 특수성이 여실히 드러난 경기다. 감독은 특히 이런 아시안컵의 어이없는 판정, 탑독팀에게 상당히 불리한 판정을 주고 중동팀에게는 유리한 판정을 주는 심판의 특성을 전혀 이해못하고 있다. 오늘 경기는 감독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했다. 지친 선수들에게 기댈 수 있는 부분이 별로 없었다. 선수들은 본인들이 못했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이런 판정으로 잘하기는 좀 힘들다고 본다. 더 안타까운 건 앞으로 이런 불리한 판정의 경기를 계속해야 된다는 것이다. 감독의 결단이 오늘 과감히 필요한 경기였다. 

 

결론

16강 진출 외 모든 것을 잃은 한국 대 말레이시아 단 1경기였다. 그러나 볼 건 많은 경기였다. 이강인의 활약은 여전히 빛났고 또한 황희찬의 접기를 오늘 볼 수 있어 신기했다. 

오늘 경기는 비판받을 수 있는 요소는 많으나 나는 좀 다른 시각으로 보고 싶다. 이런 심판판정 하 경기는 이런 경기결과를 낳을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못한 게 많이 보였으나 그리 비판하고 싶지 않다. 

그러나 손흥민의 부탁대로 지금 시점에서는 어떠한 비난은 필요가 없다. 비판을 할 수 있지만 비난은 바람직하지 않다. 응원이 필요한 시점이라 생각한다. 

지금 이 시점에서는 감독의 현명한 판단이 중요하고 빠른 시간 내 회복하고 조별리그와는 다른 전술, 다른 선수로 찾아봤으면 한다. 대한민국 축구 화이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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