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아시안컵] 한국 요르단 축구. 경기결과. 한국 우승확률.

한국 대 요르단 2:2 무승부

오늘 한국시간으로 8시 30분 킥오프 한 한국 대 요르단 경기는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서 현재시간(1. 21. 0시)으로 한국은 조 2위에 올라있고 각각 1패씩 있는 바레인과 말레이시아의 경기결과에 상관없이 2경기를 지난 시점으로 볼 때 조 2

위에 위치하고 있다. 

아시안컵 E조 순위 (2경기가 끝나지 않았지만 대한민국은 2위에 랭크될 것이다.)

 

 

관전평

오늘 경기기록

20203 아시안컵 한국 요르단 경기기록

 

대한민국의 피파랭킹은 23위, 요르단은 87위에 랭크되어 있다. 피파랭킹은 한참 아래이지만 오늘 경기는 무섭게 몰아붙였다. 피파랭킹은 어제도 언급했지만 이런 단판의 경기에서 큰 의미는 없다.

요르단은 전반전은 선제골을 실점함에도 불구하고 침착하게 우리 수비진들을 강하게 압박했고 결국 전반전에 박용우로 하여금 세트피스에서 자책골을 만들었고 전반 추가시간에 깔끔하게 클리어링되지 못한 볼을 요르단 공격수 알나이마트에게 슛을 허용하면서 다시 한번 골을 내주게 되어 전반을 2:1로 끌려가면서 경기를 마쳤다. 

 

후반전에는 상대의 떨어진 체력으로 강한 압박은 덜하였지만 여전히 조금만 스치거나 아니면 스치지도 않았는데 누워버리는 골키퍼 등의 침대전술로 대한민국을 심리적으로 강하게 압박하였다. 

요새 축구는 누워있는 만큼 시간을 더 주니 이 전술도 생각만큼 큰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결국 대한민국은 압박하면서 파상공세를 펼치며 상대 자책골을 끌어내는 황인범의 슛으로 2:2를 겨우 만들었다. 그리고 후반 추가 11분이 넘는 시간이 부여되었으나 효과적은 공격을 하지 못한 채 경기를 마쳤다. 

 

 

대한민국 2023 아시안컵 우승확률 2위에서 5위로

경기를 시작하지 않은 시점에서 도박사들이 배팅한 우승확률 2위에서 5위로 떨어졌다. 이것은 카타르, 이란, 호주 등이 나란히 2승을 거두어 일찌감치 조 1위를 확정해놨기에 이런 흐름을 보았을 때 우승확률이 점점 올라간 것으로 보인다. 

여하튼 썩 기분 좋은 사실은 아니다. 

 

대한민국 주장 손흥민

대한민국의 문제점

상대의 강한 압박이 들어오면 쉴 새 없이 허덕이는 수비진 

김민재를 제외하고 수비의 문제점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이기제는 이제 더 이상 논란의 여지가 되지 않도록 김태환으로 바꿔서 출전하는 것이 현명해 보이고 박용우 대신 박진섭이 선발출전하는 것도 괜찮아 보인다.

솔직히 정승현도 불안하기는 한데 워낙 이기제가 못해서 크게 돋보이지 않고 있으며(이게 좋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설영우도 썩 만족스럽지 않지만 이기제와 비교했을 때 훨씬 나아보이니 어쩔 수 없이 기용할 수밖에 없어 보인다. 

상대체력이 팔팔한 전반전에 강하게 압박이 들어오면 어김없이 불안한 모습을 노출하고 있고 오늘 경기도 그런 모습을 전혀 벗어나지 못했다. 

아마 우리와 경기하는 상대팀들은 이런 모습을 보고 조금만 압박하면 실수해버리는 우리 수비진이 김민재를 빼고는 우습게 느껴질 것이다. 어제 요르단이 '한국을 못 이길 이유가 어디 있겠나.'라는 말을 괜히 않게 아니었다. 우리는 거의 질 뻔했다. 이건 선수교체를 통해서 전반전의 미흡했던 모습을 해결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보통 풀백을 잘 교체하지 않는데 이런 교체카드 한장이 소중한 시점이다. 오늘 경기도 공격진이 한 명 더 들어갔다면 승리를 할 수 있는 후반전 흐름이라고 생각한다. 

 

 

부족한 골 결정력

지금 조규성은 카타르월드컵의 조규성이 아닌 것 같다. 골 결정력이 이렇게 처참할 수가 없다. 

조규성에 대해 지금 이 시점에서 다시 생각해봐야 할 듯 하다. 솔직히 우리 대표팀은 상대팀이 다 알고 있다. 어떤 선수가 선발로 출전할지 대략 감을 잡고 있고 그것을 냉정하게 분석한 것으로 보인다. 오늘도 그대로 경기에 출전했고 그러다 보니 전반에 개인능력을 손흥민이 PK를 얻어 득점을 하였지만 침착하게 강하게 압박하며 우리의 실수를 유발했고 역전골까지 만들었다. 제 때 골을 득점하지 못하니 흐름을 내어주면 말릴 수밖에 없다. 90분 내내 우리 볼을 만들 수 없다. 우리가 공을 많이 소유하고 있을 때 득점을 만들어야만 한다. 그런데 그렇게 하지 못했고 조규성은 철저히 분석당한 것으로 보일만큼 무기력했다. 

지금 조규성을 톱에서 빼고 손흥민을 톱으로 세우거나 아니면 오현규를 처음부터 시도하는 등의 방안을 필히 고려해야 할 듯 하다. 그러나 오늘 정우영의 너무 힘들어가서 골대 한참 밖으로 때리는 슈팅이나 오현규도 마찬가지의 슛을 봤을 때 좀 바꾼다고 해서 해결될 것 같지는 않으나 어쨌든 변화는 필요하다는 것에 의견을 바꿀 수 없어 보인다. 지금의 조규성은 너무 많이 분석되어 보이고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 어려워 보인다. 

 

아... 황희찬...

오늘 후반 경기를 보면서 황희찬이 눈에 아른 거렸다. 후반전 20분이 지나니 전반에 하도 압박을 해서 그런지 광활한 공간이 보였다. 황희찬이 오늘 같은 경기에 매우 적합한 케이스였다. 그의 부상이 너무나도 안타깝다. 황소의 질주가 있었다면 손흥민의 공격부담이 좀 덜었을 텐데 다시 한번 아쉽다. 

 

 

결론

이러다 조 2위로 가는 게 더 낫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이 경기력으로 일본을 만난다면 더 빨리 광탈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 정도다. 다만 후반전 경기력이라면 해볼 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감독은 선발 선수의 실패를 인정하고 전술의 변화를 주는 것이 현명해 보인다. 수비진은 김민재를 제외하고 평범하지만 공격진은 꽤나 괜찮다. 문선민, 양현준은 아직 쓰지 않은 미지의 카드이지만 한건 정도는 할 수 있는 선수들이다. 

다음 말레이시아의 경기는 크게 승리하여 아시아의 자존심 조 1위를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