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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프로야구] 2023 전반기 롯데자이언츠 분석

by 스.진.남.(스포츠에 진심인 남자) 2023. 7.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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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끝나지 않은 전반기 

75경기 38승 37패(7. 9 기준) 초반 6할의 성적이 어느새 5할이 붕괴되느냐 아니면 아니냐의 매우 큰 위기에 직면해 있다. 그래도 현시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것은 1위 팀 LG를 상대로 1승 1패를 했다는 것이다. 1차전 우천연기, 2차전 12:3 대패(에이스 박세웅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오늘 경기 절치부심 7:4 승리로 1승 1패. 

다음 주에 있을 올스타전까지 아직 몇 경기 남았다.  5할 승률은 그 팀이 하위인지 상위인지 결정짓는 매우 상징적인 수치이다. 나는 자이언츠가 제발 안 그러기를 바라고 있다. 

 

 

 

자이언츠를 사랑하는 팬(from 1988) 입장

수치적으로 분석을 한다면 매우 광대한 양이 나올 것 같아 간단히 끝내려 한다. 매일같이 경기결과를 확인하고 분석까지는 아니지만 그 느낌, 흐름을 아는 입장에서 쓰려고 한다. 

 

4~5월의 키워드. 기! 세!(feat. 9연승)

싼 말로 첫 끝발이 개 끗발이라는 말이 있다. 올해 자이언츠에 어느 정도 해당되는 말이다. 그 9연승이 있어 현재 5할 승률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 시기의 자이언츠는 탄탄한 투수진과 2사 이후에도 방심할 수 없는 득점 패턴으로 상대를 지치게 만들었고 그것으로 승리를 많이 이끌었다. 롯데는 전통적으로 투수가 강한 팀이다. 제리 로이스터의 홍대갈(홍성흔, 이대호, 가르시아) 트리오와 강민호 등의 엄청난 임팩트로 인한 타선의 팀으로 변신한 것이 적지 않지만 전통적으로 투수가 강한 팀이다. 최동원, 윤학길, 손민한, 주형광 등등(최동원이면 끝난 이야기다) 4 ~ 5월에는 전통적인 팀 색깔에 맞는 팀 운용이 되었다고 생각될 정도로 조화로웠다. 

야구에서의 조화로움은 그 경기에 타선이 2점 정도 밖에 내지 못할 것 같으면 1점만 내주는 투수진. 난타전에서는 위기에서 단 한 점을 아끼는 경기운용이 조화로움이라는 것이다. 롯데는 5월까지는 조화로운 팀이었다. 

 

 

 

6~7월

지친 투수진 그리고 배영수 코치는 어디갔지. 

한동안 이슈로 코치진의 부조화로 많은 이슈가 되었다. 배영수와 서튼감독의 무언가가 있었다. 연패 그리고 지속된 루징시리즈에서 유독 눈에 띄는 건 불펜투수진의 부진이다. 기세등등했던 5월까지는 그 정도 상황에서 막아주었던 투수진이 무너지는 모습이 잘 보였다. 기댈 수 없는 타선도 탓할 수밖에 없다. 그 가운데 노진혁의 이탈은 좀 충격적이었다. 성적은 고만고만한 노진혁이지만 적절한 볼넷출루와 필요할 때 끝내기 홈런과 간간히 치는 타점 있는 안타는 작년의 마차도와 확실히 비교되는 타자이다. 

지쳐 보이는 투수진을 이끄는 배영수가 없는 게 좀 이상할 따름이다. 배영수는 삼성 라이온즈의 레전드다. 그가 자이언츠에 왔는데 중용되지 못하고 퓨처스에 간 것은 의문이다. 너무 아쉽다. 

 

 

 

후반기 예상

나는 어느정도 먹구름으로 예상한다. 왜냐면 외인들의 부진 때문이다. 스트레일리, 반즈, 렉스의 부진이 너무 뼈아프다. 외인 평균정도만 해준다면 자이언츠는 4위 팀이 아니다. 3위 팀이다. NC가 3위 가까이할 수 있는 건 오직 페디의 힘이라고 생각한다. 페디의 투구는 지금 메이저리그 중 상위팀 2~3 선발이 왜 KBO에 와서 그냥 휘젓지 하는 느낌이다. 적응기 별로 없이 씹어먹고 있기 때문이다. 자이언츠 용병을 그 정도로 바라지는 않지만 이건 작년에 비해 너무하다는 생각이다. 오늘 스트레일리를 보면 전망이 어둡다. 투구 수가 100개 가까이되니 속절없이 무너질 뻔했다. 포수 손성빈의 도루저지와 견제사를 이끄는 송구가 아니었다면 오늘은 질 뻔했다. 

나균안과 박세웅은 건제하다. 반즈와 스트레일리가 문제다. 5선발도 웬만한 팀의 5 선발보다 낫다. 또한 렉스의 부진은 이 정도일지는 몰랐다. 작년에는 잘하더니 올해는 부상과 부진으로 눈물을 머금고 이대호 밖에 생각나지 않는다. 너무너무 아쉽다.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

 

나만의 아쉬운 키워드. 이 대 호. 

지금 이 시점에서 나는 가장 생각나는 선수가 이대호이다.

올해 전반기 자이언츠의 어느정도 부진 요인에 대해 요약하자면 거포의 부재이다. 올해 이대호가 있었다면 5할이냐 아니냐는 걱정이 필요 없는 시즌이다. 전준우, 안치홍이 대체할 수 없는 거포 이대호가 올해 유독 생각나는 이유가 무얼까. 뭔가 안 맞은 타이밍에 그저 씁쓸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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