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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soccer)/2022 카타르 월드컵

[카타르월드컵] 한국 대 가나 프리뷰

by 스.진.남.(스포츠에 진심인 남자) 2022. 1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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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 우루과이 전이 끝났다. 

뚜껑을 열어보니 그저 막강해보였던 우루과이의 공세가 대한민국 앞에서는 맥을 추지 못했다. 

우리 입장에서는 참 다행이다. 

대한민국이 잘 했으니 찬사가 정말 많다. 이런 경기력이면 충분히 조별진출이 가능하다라는 것이다. 

내 입장에서는 반 이상은 동의가 어렵고 어떻게 보면 가능하다는 생각이 든다. 

포르투갈 대 가나 경기를 보니 충분히 가능하다는 생각이 들긴 했다. 

다만 내 입장에서 우려스러운 면만 기록해보려 한다. 

 

1. 경기력은 괜찮았다. 그러나 공격은 어찌할 셈인가?

내 생각에 경기력은 움직임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 대한민국은 분명 TV에서 봤을 때 우루과이보다 한발 더 뛰었고 애매한 상황에서도 헤딩을 하는 등 우루과이보다 나은 투지를 보였다. 그러니 우루과이는 말릴 수 밖에 없었고 전반 중반까지도 몸이 덜 풀린 것 처럼 보였다. 우리가 세컨볼도 많이 따냈다. 이건 분명 우리의 움직임이나 한발 더 뛰는 모습에서 나온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정우영, 이재성, 황인범 미들 세 선수가 수비에 굉장히 치중해 있었다. 정우영은 그렇다 치더라도 황인범과 이재성은 수비로 쓰려고 선발로 낸 선수들이 아니다. 손흥민까지 후방에 가 있었으니 우리는 정말 수비에 치중했었다. 역습에 대한 준비조차 안 한것 처럼 보였다. 

황의조의 최용수가 생각날 법한 슛이 만들어지는 과정은 벤투가 원하는 빌드업의 결과가 어느정도 보였다고 생각한다. 이건 우리가 공을 가졌을 때 어느정도 흐름이 왔을 때 만들 수 있는 모습이고 수비를 하다 역습과정에서 연습이나 전술은 도통 보이지 않았다. 손흥민이 후방까지 와 있으니 누가 역습을 할 생각인가?

나상호의 스피드는 일반 유럽선수를 압도하지 못했다. 치고 달릴 때 다수의 선수가 다 따라오고 인터셉트도 했었다. 과연 이 자원으로 골을 넣을 수 있을까? 김진수의 투지는 좋았지만 크로스는 정말 영 아니었다. 이 정도 크로스는 무조건 수비에 걸린다. 

내 예상엔 벤투의 생각에는 전반엔 이강인은 없다고 본다. 실험을 전혀 해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경기력에 가려 세밀한 것을 보지 못한다면 우리나라는 승점 3점 이상 챙기긴 어려울 것이다. 축구는 골이 나야만 하기 때문이다. 

 

2. 이 경기력이 계속 유지가 가능할까.

첫경기에 정말 많이 뛰었다. 전반전에 활동량으로 후반전이 우려가 될 정도였다. 다행히 그런 모습은 거의 나오지 않았다. 문제는 두번째, 세번째 경기다. 벤투는 1차전만 준비한 감독처럼 보였다. 우루과이 경기 선발 라인업은 상대 감독도 아마 1년 전부터 80프로 이상 예측했을 것이다. 나도 예측했는데.(황인범, 정우영, 손흥민, 김민재, 김영권, 김승규, 이재성, 황의조) 

나열한 선수가 2차전에도 왠지 그대로 나올 것 같다. 벤투는 오직 이 조합만 실험했기 때문이다. 많이 지쳐있을 것이다. 로테이션이 26명 명단에서 누가 가능할까 의문이다. 

상대는 스타일이 다 다른데 오직 우리는 예상가능한 선수만 있다. 프로에 좋은 선수들이 많은데 2년 전부터 변함이 거의 없었다. 참 걱정이 된다. 

 

내 결론은 가나와의 경기가 또 비길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든다. 활동량에 바탕한 수비는 1차전만 봤을 때 합격점. 그런데 골을 넣어야 이기는 축구에서 공격력이 굉장히 의문이다. 흥민이가 물론 해주겠지만 1차전처럼 이재성, 황인범 등을 가동했을 때는 골이 매우 어렵다. 또한 황의조의 컨디션이 썩 좋아보이지는 않는다. 올림피아코스에서 보르도에서 뛰던 올해 초 처럼 활약을 못했기 때문이다. 

 

이제 선수를 선발했으니 감독의 역량이 매우 중요하다. 그 감독의 역량은 내가 끊임없이 의문을 제기했던 부분이다. 

선수들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는 방점도 감독이 내줬으면 한다. 

 

기대반 우려반 가나전이다. 물론 나는 대한민국을 사랑하고 응원한다. 대한민국 화이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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