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 감독 귀국과 그의 인터뷰
24. 2. 8.(목)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클린스만 감독이 귀국했고 관련 인터뷰를 했다. 그의 생각은 스스로 물러날 생각은 없다고 명확히 밝혔고 북중미 월드컵을 준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자진사퇴는 없는 것이다.
현재 추측 가능한 대한축구협회(KFA) 회장(정몽규)의 입장
클린스만 감독은 인터뷰에서 정 회장과 나눈 대화를 공개했다. 둘의 대화는 긍정적인 내용뿐이었다. 이런 점으로 봤을 때 정 회장의 경질 의지는 0%이고 없다.
클린스만 감독은 "정 회장과 카타르 현지에서 2번 만남을 가졌다. 커피를 마시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대회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했다. 물론 긍정적인 이야기를 많이 했다. 이번 대회를 분석해야 하고, 실적과 같은 건 보완을 해야 한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정 회장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준비를 할지, 코앞으로 다가온 태국과 2연전을 어떻게 준비할지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다. 월드컵 예선에서 좋은 결과를 가져오도록 준비를 열심히 하겠다"라고 밝혔다.
결론적으로 KFA 회장은 클린스만 감독과 함께 하겠다는 소리인 것이다.
헛소리에 가까운 논리.
1. 벤투감독의 성적과 비교해서 뒤쳐지지 않는다는 논리 (2019 UAE 아시안컵 8강, 이번에는 4강. 아시안컵 대회 이전의 연승 기록)
벤투 감독의 아시안컵 8강 광탈 때도 솔직히 벤투감독을 경질해야 되었다. 그 당시 대한민국 선수풀은 아시안컵 8강에 머무를 정도는 아니었다. 그 당시 국가대표 선발도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을 하고 좀 더 좋은 선수를 선발하지 못한 안타까움과 더불어 대한민국과 잘 맞지 않는 빌드업전술로 카타르에게 1:0 패배를 안겼다. 그 빌드업 전술은 지금 요르단보다 더 랭킹이 낮은 타지키스탄에게도 1:0 승리를 거두었을 때부터 알기 힘들었다. 그 한골도 세트피스 김민재 헤딩 골이었다.
그가 원하는 빌드업 축구는 별로 이루어진게 없었으며 카타르 월드컵 때도 솔직히 선수가 잘한 것이지 감독의 역할은 찾기 힘들었다. 16강에 만족하는가? 나는 그렇지 않다. 16강까지 갔다면 그리고 그 상대가 브라질이라면 강대강으로 맞붙는 게 아니라 라인을 내리거나 또는 선수비 후역습을 통한 전술을 구사했어야 했다.
원정 16강에 취해 이해할 수 없는 전술로 전반에 쉽사리 골을 내줘버리니 할 수 있는게 없었다.
벤투가 가장 큰 실책을 저지른 것은 이강인을 쓰지 않은 것이다.내가 수십 번 강조하지만 이강인은 최소한 U-20 월드컵 골든볼 사나이가 되었을 때 국대에 발탁이 되어야 했었으며 아니면 그 가능성을 충분히 볼 수 있는 눈만 있다면 그전부터 국대에 발탁을 해야 되었었다.
끝까지 쓰지 않다가 어쩔 수 없이 가나와의 경기에서 뒤지고 있으니 교체 투입했는데 투입하자마자 조규성에게 택배크로스로 골을 안기는 어시스트를 했다. 이강인을 좀 더 빨리 썼더라면 어땠을까. 1차전의 결과도 좀 달라졌을 것이다.
저런 좋은 선수를 기용하지 않은 것 자체가 퇴보를 시킨 것이다. 그 당시 이강인은 라 리가 발렌시아에서 꽤나 잘했다. 지금도 그렇지만 이강인은 기복이 크게 없었다. 잘하고 있었다. 주전에 왔다갔다 할지라도 라리가에서 주전급으로 뛰는 것 자체가 실력이 되니까 가는 것이지 주전을 하지 않고 있고 경기력이 떨어져 있고 등등의 사유는 이강인에게만 유독 가혹했다.
벤투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을 좋게 평가하면 뒤쳐지지만 않게 내 시선으로는 퇴보를 시켰다고 자신있게 얘기할 수 있다.
2. 4강 중 중동국가만 3개. 대한민국은 잘 했고 본인 역시 못하지 않았다는 논리.
표면적으로 대한민국이 동아시아 국가에서는 한국이 잘 했다.
일본은 설레발치다가 8강에서 이란에게 패배했다. 일본이 굵직한 국제대회에서 패배하는 공식은 묘하게 비슷한 점이 있다. 일본의 2018 월드컵은 1승1무1패로 16강에 진출했고 일본 벨기에 전에서도 정규 90분까지 벨기에를 상대로 2:2로 비기고 있었다. 일본은 나름 잘 나갔다. 그러나 추가시간에 코너킥 공격 때 볼을 뺏긴 후 10초 만에 속공 골을 허용하면서 무너졌다. 이 골은 그야말로 속공의 정석으로 세계축구사에 기록될 만큼 임팩트 있는 골이다. 이 모습과 매우 유사한 내용이 8강이란 전에 그대로 나왔다. 일본의 잔기술과 패싱플레이 그 분야는 정말 브라질, 스페인 뺨 때리는 세계적인 수준이다.
그러나 세계축구 강국들은 그런 플레이가 되지 않을 때 만만찮은 피지컬이나 기타 무기를 상대로 극복을 그 대회에서 하고 있는데 비해 일본은 항상 큰 대회에서 이런 멘털적이나 피지컬 측면에서 상당한 약점을 보여왔다.
여전히 개선되지 않은 이런 문제로 인하여 일본축구도 그리고 협회도 인사개선이 매우 필요하다는 난리가 나고 있다.
대한민국은 4강진출이라는 성적을 냈으나 내용적인 측면을 보자면 조별리그부터 결승전 같은 경기를 치러왔다.
감독의 전술은 알수가 없다. 전문가들도 하나같이 그렇게 얘기하고 있고 나 역시도 보이지 않는다. 그가 한 역할은 없다. 전혀 없다. 그렇기 때문에 클린스만 감독이 자신 있게 얘기하는 4강 진출이라는 빛 좋은 개살구 같은 성적은 허울뿐인 논리이고 개소리에 가까운 소리이다.
지금 회장(정몽규)과 감독(클린스만)과 함께라면 한국축구의 성장과 발전 가능성은 없다.
발전과 성장 가능성 유무, 이정도는 지금 국민들은 판단이 가능하다. 우리는 바보가 아니다.
아시안컵 경기를 봤다면 지금 감독은 발전가능성이 없고 좋은 성적을 낼 수 없는 감독이라 자신 있게 얘기할 수 있다.
지금 회장과 함께라면 발전 가능성이 없다고 강하게 확신한다.
인접나라를 보라. 일본축구의 그 성장가능성은 한국에 비해 월등하다. 좋은 선수가 많이 나올 수 있는 시스템은 완성형으로 갖춰져 있고 프로 축구에 많은 투자가 있는 것 자체가 한국과 비교가 되지 않는다. 이 두 가지만 봤을 때도 일본은 이번대회에서 8강에 멈췄지만 다음대회에서 8강 정도로 멈추리라 예상하는 전문가들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러나 대한민국은 상황이 전혀 다르다. 지금 시스템에서 손흥민이나 김민재 같은 선수가 나올까? 그 둘은 너무 넘사벽이라 거기에 준하는 선수가 지금 이 시스템에서 나올까?
손흥민이 빠지면, 만약 김민재가 빠지면. 아직 이강인은 젊으니까 빼자고 치더라도 대한민국이 과연 피파랭킹 20위권에 머무르는 것이 가능할까 싶다.
일본축구는 우리나라선수와 같이 피지컬이 갖춰지고 멘탈적으로 보완한다면 지금 당장 탈아시아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본의 성장과 우리나라의 성장을 비교했을 때 어디가 우위인가는 이미 결론이 났다.
그럼에도 회장은 이런 국가축구의 발전보다 개인의 발전(FIFA 위원 제출, 대한축구협회 재임을 위한 노력 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고 손 놓고 있다.
이런 감독과 절대 함께 할 수 없고 이런 회장과 함께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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