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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 놀라운 계약내용, 뜨거운 관심.

by 스.진.남.(스포츠에 진심인 남자) 2023. 1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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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이정후의 놀라운 계약 금액.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메이저리그 명문팀 중 하나이다.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정말 메이저리그에 가장 오래된 팀 중 하나이다. 창단은 1883년으로 140주년이 되었고 연고지는 맨해튼 뉴욕이었으나 역사를 거치면서 샌프란시스코에 1958년에 오게 되었고 그 후부터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되었다. 그전에는 뉴욕 자이언츠였다. 이건 LA다저스도 마찬가지다. 다저스도 이전의 명칭은 브루클린 다저스였다. 어쨌든 역사와 전통 등 명문팀 중 하나인 것은 매우 분명하다. 

그 팀에 젊은 해외선수가 현재 시점에서 팀 내 가장 많은 연봉을 받게 되었다. 계약규모는 6년 1억 1,300만불이고 매년 받는 금액은 계약서에 근거하면 조금씩 다르겠지만 AAV(Average Annul Value, 연평균 연봉)은 1,830만 불로 그 규모, 임팩트는 어마어마하다고 볼 수 있다. 

 

이정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계약(6년 113M)
이정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계약(6년 113M)

 

그 어떤 매체도 최대로 많아봤자 연평균 1,500만불 이상을 예상한 매체가 전혀 없었고  아직 검증되지 않은 신인에 가까운 선수에게 이 정도의 금액을 투자한 것은 여하튼 여러모로 봐도 놀라울 수밖에 없다. 

 

놀라운 계약 금액만큼 세부 계약 내용

계약서를 따져 보면 볼수록 이정후에게 유리한 조건밖에 없다. 

첫째, 이정후가 쓰고 싶은 배번 51번 부여

51번이라는 번호는 어떤 팀을 봐도 그다지 치열한 번호는 아니라 쉽게 입성이 가능한 번호이긴 하나 이미 팀 내 최고연봉을 받는 선수이니 어떤 선수가 쓰고 있더라도 양보를 할 수밖에 없는 위치일 것이다. 아마 클럽하우스 락커룸에서도 가장 큰 자리를 부여받지 않을까 싶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51 이정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51 이정후

 

둘째, 옵션이 전무한 풀계약과 마이너리그 거부권 포함

보통 계약한 금액의 전부를 받으려면 선수에게 몇 타석, 몇 타점, 몇 홈런 등등 옵션이 있는 경우가 허다하다. 구단 차원에서도 돈을 절약하기 위해 또한 선수들의 동기부여를 위해 만든 옵션이 항상 포함되어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정후에게는 그런 것이 없다. 어떠한 성적을 거두어도 계약된 금액 전부를 받을 수 있다. 풀 계약은 통상 베테랑에게도 잘 주어지지 않는 사항이나 이정후에게는 화끈하게 보장했다. 

 

셋째, 옵트아웃 권리 포함

이 계약은 6년 계약이나 4년 차에 옵트아웃(선수와 구단과 합의 하 계약을 파기할 수 있는 권리)을 행사할 수 있다. 이것 역시 선수에게 유리한 계약이다. 만약 4년차까지 못하더라도 6년까지 보장된 금액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고 만약 4년 차 이전까지 너무 잘해서 FA를 행사하고 싶다면 구단과 협상하여 4년 후 5년 차에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 놀라운 건 4년 후에도 이정후는 만 29살이다.

만 29살까지 여전히 좋은 성적을 쌓아놓고 있다면 5, 6년 차에 받는 약 2,200만불 이상의 금액을 노릴 수 있는 FA를 행사할 수 있다는 것이다. 30대에 FA를 행사하는 것과 20대에 FA를 행사하는 것은 정말 천지차이이고 이것 역시 계약서에 넣은 그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가 봐도 봐도 놀라울 수밖에 없다. 

 

 

이 정도라면 구단이 선수에게 약점을 잡히지 않았나 싶을 정도로 선수측에 유리한 계약을 한 사항이다. 그러나 구단주도 뭔가 믿는 구석이 있기에 이런 계약을 했을 것이고 그 내용은 아마 이정후는 한국야구의 최고 슈퍼스타 이종범의 아들로서 특유의 근성과 야구센스를 가진 점, 그리고 어렸을 때부터 임팩트 있는 성적을 거두었음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발전하고 있다는 점, 작년 부상을 회복하고 훌훌 털고 나온 점 그리고 특히 올해 초 내년 MLB 진출로 폼을 수정하여 시작한 시즌 초 최악의 성적으로 출발했으나 생각대로 되지 않자 다시 폼을 바꾸고 나와 여전히 임팩트 있는 결과로 올해를 마친 점, 또한 미국 전역에 현재 K-Pop의 영향을 받은 것을 생각한다면 그 영향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까지 몰고 와서 그 외의 수익을 거둘 수 있는 점까지 여러 장점을 보았을 것이기에 선수에게 매우 유리한 계약이 선사되지 않았을까 싶다. 

 

 

샌프란시스코가 이정후를 잡아야만 했던 이유

팀에게 불리해 보일수 있는 계약을 해야만 했던 이유가 있었을까. 그 이유는 당연히 있다. 

 

첫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현재 팀 상황

현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외야수를 보면 안타깝기 그지없다. 특히 올해 타선의 중심이 되는 외야의 선수가 없다고 볼 수 있다. 해니거, 콘포토, 야트잼스키가 외야 주전 3인방으로 볼 수 있는데 이 선수들은 30살이 넘는 선수들로 미래를 보고 키우는 선수가 아니다. 3명의 선수들이 당장 현재 납득할만한 성적을 거두어줘야만 하는 선수들인데 올해 그들은 그런 성적을 내지 못했다. 그렇기에 시즌이 마치기 전부터 외야수 FA에 굉장히 눈독을 들였고 현재 외야수 FA최고 이슈는 코디 벨린저인데 그를 탐내기에는 경쟁자가 너무 많아 이정후에게 눈을 돌렸고 그를 확 사로잡았다. 

 

 

둘째, 이정후는 이제 20대 중반선수로 미래를 볼 수 있는 선수

또한 이정후는 일본의 이치로처럼 보는 인식이 강하다. 컨택과 빠른 발, 좋은 수비로 크게 평가하고 있고 그와 비슷하기는 어려우나 근접하는 성적만 내더라도 성공이라는 평가가 다수이다. 같은 지구 샌디에이고 김하성을 비교했을 때 평가는 더 좋다. 김하성도 올해 놀라운 성적을 거둔 것은 분명하나 타격면으로 평가했을 때 이정후는 김하성보다 한 레벨 위로 평가하기에 잡을 수밖에 없는 이유가 되어 버렸다. 이 말은 김하성이 올해 그만큼 임팩트 있는 성적을 거두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기도 하다. 

 

셋째, 긍정적인 마케팅 측면 고려

이정후는 투타 모든 선수를 봐다 KBO를 대표하는 선수이다. 이 말은 비즈니스 측면에서 매우 유리하고 굿즈 판매, 광고, 중계료 등등으로 연봉의 꽤 많은 부분을 채워줄 것이라는 것이 객관적인 분석이다. 그러므로 이 영입은 전혀 손해가 아니라는 것이다. 

 

이정후의 모든 뉴스. 이슈가 된다. 

이정후의 애견까지 뉴스이다. 애견의 이름은 까오(KAO)다. 이 녀석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SNS에 떴다.

까오는 이정후가 중학교 때부터 함께한 반려견이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이정후의 반려견까지 관심을 가지는 것을 보면 LA다저스의 오타니의 반려견을 보도했을 때처럼 비슷한 뉴스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정후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특급 스타로 내세우고 있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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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반려견 까오(KAO)

 

뜯어볼수록 놀라움의 연속인 대한민국 KBO 슈퍼스타 이정후, 2024년에도 KBO에서의 영향력이 MLB에 미쳐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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