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축구(soccer)/대한축구협회(KFA) 이슈

[국가대표축구] 대한축구협회 문제점(정몽규 사퇴 지지)

by 스.진.남.(스포츠에 진심인 남자) 2022. 12. 27.
728x90

2002 한일 월드컵 신화를 기억하며

대한민국 축구는 2002년 이후로 많은 변화가 있었다. 대한민국은 2002년 이후로 변방에서 서서히 알려지기 시작했다. 가장 큰 역할을 한 사람은 거스 히딩크 감독이다. 히딩크 감독은 한국축구를 정말 객관적으로 바라봤으며 공정하게 선수선발을 했고 시간이 지날 때마다 현재 상태를 기자에게 시간이 될 때마다 그 상태에 대해 브리핑을 했다. 정말 파격적이었다.

 

 

'Nice Surprise' 라는 인터뷰의 단어를 믿을 수 밖에 없게 만들었다. 5:0의 치욕을 안겨준 프랑스에게 월드컵 전 평가전에서 3:2로 지긴 했지만 박지성의 정말 유럽선수 클래스가 생각나는 골, 설기현의 헤딩골로 프랑스의 간담을 서늘게 할정도의 경기를 했고 잉글랜드와는 1:1 무승부를 거두었다. 생중계로 보고 있었는데 이건 정말 우리나라 선수들이 월드컵 1승도 못할 시절에 이 정도면 1승 이상 하겠는데 라는 기대가 될 정도의 경기력이었다.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누가 아시아 최초 4강이라는, 7경기를 치루는 결과를 예상했겠는가. 아마 아무도 예상을 못했을 것이다. 

그 당시 붉은 물결 중 하나였던 나는 한국 대 이탈리아 경기를 대전 월드컵 스타디움에서 음료수 판매원으로 일하면서 현장에서 본 이 시절을 잊지 못한다. 

2002 월드컵 한국 대 포루투갈. 선취골 박지성이 히딩크에 안기는 장면.(아직도 소름)

 

지금 한국축구는 어떠한가 객관적으로 살펴봐야만 한다. 

그러나 한국축구는 현재상태에서 봤을 때는 이게 끝이다. 희망을 바라보기 힘들 정도다. 이 상태로 간다면 더 이상 영광은 기대하지도 말아야 한다고 본다. 전제는 이 상태로 간다면 이다.

도대체 KFA는 뭘하고 있는 것인가. 축구를 발전시키려는 노력을 하고 있는지 아니면 철밥통을 지키는 것인지 국민들이 감시하고 끊임없이 이의제기를 하고 매의 눈초리로 반드시 바라봐야만 한다.  

한국축구가 왜 이렇게 되었는지를 보려면 협회를 반드시 잘 살펴봐야 한다. 지금 협회는 비난받아 마땅하다.

 

 

일본축구는 협회면에서는 한국협회를 압도하고 있다. 벌써부터 2026 북중미월드컵을 준비하고 있고 내년계획이 우리 언론에서조차 보도되고 있다. 그런데 KFA는 아직 A팀 감독조차 언급되지 않고 있고 소문만 파다하다. 내년 A매치 계획은 언론에 보도도 안되고 있다. 

또한 일본축구는 유소년 이나 A대표팀 이하에서는 우리를 압도하고 있다. 올해는 A매치에서도 3:0으로 졌고 청소년대표팀도 3:0으로 졌다. 이제는 일본하고 붙으면 패배의 그림자가 엄습하고 있다. 이기기 어렵다는 것이 공통적인 생각이다. 

KFA는 예전에 목표로 내세웠던 것은 하나도 지켜지지 않고 있고 이번에도 아무것도 안하고 있다. 이것이 정말 문제이다. 

 

내가 비난하는 이유

내가 정말 이해하기 어렵고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만 언급하겠다. 이것역시 자세히 바라본다면 충격적이라 믿어의심치 않는다. 

1.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히딩크 감독 재선임 실패

짧은 기간에 엄청난 성공을 거둔 감독인데 왜 재선임을 안했을까? 이건 협회가 무조건 해야되었던 일이었다. 물론 히딩크는 아인트호벤과 선약이 되어 있어 안되었다고 하지만 축구협회가 하는 행태를 보니 아마 감독을 더이상 했다가는 큰일이 날 것 같아 안 한것이라 생각한다. 또한 히딩크 성공에 대해 질투가 엄청 많았다고 한다. 김호곤이 히딩크감독이 돈만 밝힌다는 썰은 너무나도 유명하다. 이런 질투속에 히딩크는 한국에서 더 이상 감독은 어려웠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건 협회가 너무 잘못한 것이다. 국대감독을 10년 가까이 한 감독은 많다.

2년도 안되게 감독을 한 히딩크가 박지성, 이영표, 안정환 등 그 당시 선발되었던 23명이 현재 유산이 되어 많은 활동을 하고 있는데 그가 2006년에 감독을 했더라면 한국축구는 더 달라질 수 있었을 것이다. 축구협회는 복을 그냥 차버린 것이다. 이것이 나는 뼈저리게 안타깝다. 

 

 

2. 2002년 한일 월드컵 영웅 안정환 방치

2002 한일 월드컵 16강 이탈리아 전 영웅 안정환은 소속팀 페루자에서 범죄자 취급을 받았고 아예 그의 집에 돌아가지도 못했다고 한다. 이탈리아는 선진국인데 본인 나라가 용병때문에 졌다고 저런 범죄를 저지른다. 선진국 시민이 맞나 싶기도 한 행태다. 그런데 KFA는 그냥 방치를 했다. 안정환처럼 그 당시 축구를 잘하는 선수가 있었나. 그 당시 안정환은 지금의 이강인처럼 국가적으로 키워야만 한 선수였다. 이 테러, 범죄행위에 대해서는 KFA에서 반드시 대응을 해야 되었다고 생각한다. 대한민국선수가 아무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는데 이탈리아에서 저런 말도안되는 취급을 당하고 있는데 축구협회는 손을 놓고 있다니. 이게 말이 되는가. 저런 찬란한 선수를 더 빨리 저버리게 만든것이 대한축구협회라고 생각한다. 

 

 

3. 레전드에 대한 푸대접

FIFA라는 기구는 현재 비리로 얼룩져있지만 일을 하는 것을 보면 그 비리를 어느정도 덮게 만든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레전드에 대한 대우나 그것을 마케팅에 활용하는 것이다. 

카타르 월드컵 직관 중 레전드가 직관하는 유튜브 shorts가 많이 올라온다. 거기에 항상 차범근 감독이 중후한 포스로 경기를 보는 장면이 항상 나온다. 베컴은 축구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커리어지만 인기는 세계최강이고 명품 브랜드 중 하나이니 넘어가고 카푸, 카카, 푸욜 등이 경기를 보는 장면이 나오는데 차범근이 경기장에 나오면 항상 그를 클로즈업한다. FIFA는 그를 잊을 수 없고 그 정도로 대단한 선수인 것이다. 분데스리가 308경기 98골. 그 중 PK골은 없다. 만약 PK를 찼다면 세자리수 골이 나왔을 것이다. 그가 심장이 약해서 PK를 안찼다고 하지만 나는 겸손이라고 생각한다. 

 

 

일본축구에 만약 차범근 같은 선수가 있었다면 아마 음식 '스시' 같이 세계적으로 홍보를 했을 것이다. 일본축구에도 이런 대단한 선수가 있다고 말이다. 그의 생가, 그가 밟아온 길, 고향, 그가 뛰어놀았던 곳, 현재 살고 있는 집, 차범근 길 등등. 일본이 잘 하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조그만 것도 정말 대단하게 포장하는 것, 또한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것. 이건 일본이 세계최강 중 하나이다. 이건 정말 어느 분야에서든 배워야만 하는 것이다. 일본축구는 저런 선수가 없어서 못하는 것이다. 일본에 저런 임팩트가 있는 선수가 있는지 생각해보게된다. 나카무라 슌스케, 나카타 히데도시, 미우라 외에는 별로 생각나는 선수가 없다. 일본은 이런 방면에서는 한국축구를 굉장히 질투한다. 협회는 저 따위인데 저런 대단한 선수가 나오니 신기하다못해 기이한 나라로 생각하고 있다.   

 

 

또한 프로야구와 비교를 해보자. 올해 프로야구는 40주년을 맞아 레전드 40을 발표했다. 나도 야구를 매우 좋아해서 많은 관심을 가졌는데 이건 대단한 이벤트이고 홍보이다. 내가 레전드 40에서 가장 주의깊게 본 것이 두목곰 '김동주' 이다. 나는 그가 레전드 40에 뽑히는 것이 맞다고 본 사람 중 하나인데 그가 포함되었다. 사생활이 많은 문제가 되지만 실력으로는 최강 3루수에는 이견이 없는 선수이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축구에서 레전드 30이라는 것도 있나 의심이 든다. 이런 이벤트를 안하니 축구시청률이 1프로밖에 되지 않고 항상 프로야구에 밀리는 것이다. 

 

그 외에 축구협회의 비리, 철밥통, 카타르 월드컵 안트레이너 논란 등등 얘기는 너무 많아 생략하도록 하겠다. 

이건 모두 협회의 문제이고 협회의 책임이다.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가. 

결국 협회는 일을 제대로 안하고 있고 그 책임은 협회의 수장에게 책임을 물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언론에서 보도를 안하고 가만히 복지부동한다고 하더라도 스마트폰 시대에 가려지지 않는다. 이건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격이다. 대한축구협회는 지금이라도 미래에 대한 플랜을 짜고 그 플랜의이행에 대한 것을 구체적으로 내놔야하며 실행해야 한다. 우리는 바보가 아니다. 

특히 대한민국 같은 공부에 미친 나라에서 축구를 활성화시키려면 협회에서 어떻게 하느냐가 굉장히 중요하다. 운동을 안하는 청소년, 어린아이들에게 그런 여건이 만들어지도록 노력해야만 한다. 야구를 예로 들면 인제에는 야구장이 많이 생기고 있고 어디든 인조잔디 야구장이 생겨 야구를 접하기 쉽게 만들고 있다. 이런 노력들이 도통 보이지 않는다. 

객관적으로 축구는 야구보다 훨씬 판이 큰 스포츠이며 이건 국가경쟁력으로 연결된다. 2002월드컵 이후 우리나라 국가경쟁력이 올라갔다는 건 정말 객관적인 사실이다. 축구는 그런 위대한 스포츠이다. FIFA가입국이 지구상 있는 국가보다 많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우스갯소리다 

제발 각성하라. 그리고 더 이상 좌시하지 않고 매의 눈으로 감시하겠다. 

 

 

에필로그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는 신화이다. 히딩크 아니었으면 안되었을 것이다. 

뜬금없이 나온 주제지만 나는 이 주제에 대해서는 나의 말을 반드시 해야겠다. 옛말에 입이 삐뚤어져도 말은 똑바로 해라라는 말이 있다. 이전에 대한민국 국대 감독이었던 슈틸리케나 기타 축구를 좋아하시는 분 등이 2002 월드컵 때는 한국축구협회에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고 나의 지금 상황은 그 때 상황이 아니니 그 정도는 어렵다는 맥락의 말이 수시로 나오기 때문에 꼭 하고 싶다. 

슈틸리케에게 그정도로 지원했다고 하더라도 월드컵 4강은 불가능하다라고 나는 단언한다. 그건 정말 핑계에 불과하다. 지금 손흥민은 더 대단하지만 그 때당시에도 EPL 파워랭킹 1위에 랭크되었던 손흥민을 그 따구밖에 활용을 못한 감독인데 뭘 기대하겠는가. 

 

 

그 어떤 감독에게 그 전폭적인 지원을 한다하더라도 히딩크 아니면 이정도의 성과는 불가하다는 것이 나의 변함없는 생각이다. 그 정도로 대단한 업적을 한것이 분명하고 이 신화는 깎아 내릴 것이 될수가 없다. 지금은 유럽진출이 흔하지만 20년 전에는 유럽진출은 하늘의 별따기였다. 안정환, 설기현이 유럽축구를 경험했고 그 외에는 없었다. 오히려 그 당시 상황이 훨씬 안 좋은 것이다. 또한 홈 어드벤테이지를 언급하곤 한다. 홈에서 하는 월드컵에 4강까지 간 나라가 얼마나 되나. 2010 남아공이 했나, 2018 러시아가 했나, 2022 카타르가 했나. 프랑스, 브라질, 독일은 워낙 축구를 잘하는 나라니 논란에서 빼자. 홈어드벤테이지를 운운하는 건 매우 적절치 않다. 

누구든 어느감독이든 달성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히딩크 아니었으면 불가했을 것이다라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