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 12. 한국 도미니카 경기결과. 대한민국 9:6 승리. 경우의 수.

프리미어 12. 한국 도미니카 경기결과. 9:6 한국 승. 슈퍼라운드 경우의 수

한국 야구대표팀이 위기 속에서 기적 같은 대역전 드라마를 쓰며 프리미어12 1라운드 B조에서 도쿄 올림픽 진출 가능성을 이어갔습니다.

11월 16일 대만 타이베이 톈무야구장에서 열린 도미니카공화국과의 경기에서 한국은 0-6으로 끌려가던 경기를 9-6으로 뒤집으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이번 승리로 한국은 조별리그 성적 2승 2패를 기록하며 B조 3위에 올랐습니다. 이제 남은 경기를 모두 승리하고 대만이 잔여 경기에서 모두 패배해야 다음 라운드 진출 가능성이 열리게 됩니다.

프리미어 12. 한국 도미니카 경기결과. 9:6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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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양상

초반부터 고전했던 한국

선발 투수로 나선 임찬규는 1회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겼지만, 2회와 4회에 연속 실점하며 흔들렸습니다. 특히 4회 도미니카의 알칸타라에게 중월 투런 홈런을 허용하며 점수는 0-3으로 벌어졌습니다. 이어 구원 등판한 소형준도 적시타를 허용하며 0-4로 점수가 더 벌어졌고, 5회에 나온 조병현은 알칸타라에게 연타석 홈런을 맞아 0-5까지 밀리게 되었습니다. 한국 타선 역시 도미니카 선발 킬로메의 압도적인 투구에 막혀 5회까지 단 1안타에 그쳤습니다.

한국 도미니카 투수기록

한국 도미니카 투수기록(한국 선발 임찬규는 대체로 부진했고 도미니카 선발 킬로메는 5이닝을 고작 안타 1개만 허용하는 완벽한 투구를 했다. 그러나 도미니카는 선발교체가 된 이후 실책으로 점수를 내줬고 8회말에는 끈질기게 한국이 따라붙자 당황한 기색을 보이며 무너졌다.)

 

6회부터 시작된 추격의 불씨

6회 초까지 0-6으로 뒤진 상황에서, 류중일 감독은 마지막 희망을 걸고 선수들을 독려했습니다. 한국은 상대 투수 교체를 틈타 6회 말 반격을 시작했습니다. 선두 타자 박성한과 최원준이 연속 볼넷을 얻으며 출루에 성공했고, 이후 상대 수비 실책과 문보경, 박동원의 연속 2루타로 한꺼번에 4점을 따라붙었습니다.

한국 도미니카 타선기록

한국 도미니카 타선기록(도미니카는 6번 알칸타라가 찬란하게 빛났으나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국은 김도영이 부상으로 부진했지만 전반적으로 끈질기게 타선으로 버티면서 찬스를 만들었고 결국 성공하면서 역전승하였다.)

 

8회 말, 대역전의 드라마

운명의 8회 말, 한국은 5점을 추가하며 승부를 뒤집었습니다. 선두 타자 나승엽의 안타로 시작된 공격은 박성한의 역전 2타점 3루타와 최원준의 적시 2루타로 이어졌습니다. 특히 주장 송성문의 적시타와 홍창기의 행운의 안타가 더해지면서 점수는 순식간에 9-6으로 벌어졌습니다.

8회말 박성한의 역전 3루타!

 

박영현의 안정적인 마무리

마무리 투수로 나선 박영현은 8회와 9회를 깔끔하게 막아내며 승리를 지켰습니다. 9회 초 마지막 타자까지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경기를 마무리한 박영현은 팀의 승리를 확정 지었습니다.

마무리 박영현은 무실점으로 1이닝을 잘 틀어막았다.

경기포인트

1. 경기 초반 위기: 도미니카공화국의 강력한 공세

한국의 선발 투수 임찬규는 초반부터 고전했습니다. 1회에는 무사 1, 2루의 위기를 삼진으로 막아냈지만, 2회에 도미니카공화국의 알칸타라와 로드리게스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하며 흔들렸습니다.

선발 임찬규는 다소 부진했다.

 

유격수 병살타로 간신히 위기를 넘겼지만, 3회에도 도미니카 타선의 공세를 막지 못했습니다. 특히 4회 알칸타라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하며 점수는 0-3까지 벌어졌습니다. 뒤이어 마운드에 오른 소형준도 흐름을 끊지 못했습니다. 5회에는 조병현이 등판했지만, 알칸타라에게 연타석 홈런을 허용하며 0-5로 점수가 벌어졌습니다. 6회초에도 조병현은 적시타를 허용해 점수는 0-6까지 벌어졌습니다.

2. 도미니카 선발 킬로메의 압도적인 투구

도미니카공화국 선발 프랭클린 킬로메는 경기 초반 한국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했습니다. 5이닝 동안 단 57개의 공으로 1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한국 타자들을 무력화시켰습니다. 특히 14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이어가며 한국 타자들에게 큰 좌절감을 안겼습니다. 킬로메는 과거 메이저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고 마이너리그와 멕시코리그를 전전했던 투수였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한국 타자들에게 가장 큰 위협으로 작용했습니다.

도미니카 선발 프랭클린 킬로메는 한국 타선을 3회까지는 퍼팩트로 틀어막았고 5이닝 동안 고작 1개의 안타만 허용하는 완벽투를 선보였다.

 

3. 대역전의 시작

6회말 빅이닝 한국은 6회말부터 반격의 실마리를 풀기 시작했습니다. 도미니카공화국이 선발 킬로메를 불펜 투수 헥터 페레즈로 교체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선두 타자 박성한과 최원준이 연속 볼넷으로 출루하며 기회를 잡았고, 홍창기의 1루수 땅볼로 1사 2, 3루를 만들었습니다. 이후 신민재의 타구가 투수 실책으로 이어지면서 2점을 만회했고, 문보경과 박동원의 적시타로 점수는 4-6까지 좁혀졌습니다.

 

4. 8회말 대역전극

8회말 한국은 대거 5점을 뽑으며 경기를 완전히 뒤집었습니다. 선두 타자 나승엽의 안타로 시작된 이닝에서 대주자 김휘집이 기회를 이어갔고, 문보경과 박동원의 연속 안타로 5-6까지 따라붙었습니다. 이어 박성한이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3루타를 날리며 7-6으로 역전에 성공했고, 최원준과 홍창기가 연속 적시타를 추가하며 9-6으로 점수 차를 벌렸습니다.

5. 마무리 박영현, 승리를 지키다

9회초, 마운드에 오른 박영현은 선두타자 로드리게스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후속 타자들을 병살타와 뜬공으로 처리하며 경기를 깔끔하게 마무리했습니다. 박영현은 이번 대회에서 안정적인 피칭으로 팀의 신뢰를 받고 있습니다.

 

결론

남은 과제와 도쿄행 조건

이번 승리로 한국은 도쿄행 가능성을 이어갔지만, 여전히 험난한 길이 남아 있습니다. 한국은 18일 호주와의 경기를 반드시 승리해야 하며, 대만이 남은 두 경기를 모두 패배해야만 다음 라운드 진출이 가능합니다.

류중일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포기하지 않는 선수들의 투혼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며 “남은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해 도쿄행 티켓을 손에 넣겠다”고 말했습니다.

경우의 수

결국 한국은 대만과의 승부에서 패배하면서 대만이 다른 팀에게 지기만을 바래야하는 상황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이 점이 참 안타까운 부분입니다.

1차전이 저렇게 질 경기는 아니었는데 참 아쉬운 경기였습니다. 이제는 모든 경기를 이기고 결과를 바래야 하는 자력으로는 불가한 상황에 놓인 것이고 여튼 대한민국은 최선을 다해서 남은 경기에 임해주길 바랄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