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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soccer)/2022 카타르 월드컵

[카타르월드컵] 한국 대 가나 관전평

by 스.진.남.(스포츠에 진심인 남자) 2022. 1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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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눈물이 날 것만 같다. 분하기도 하고 억울하기도 하고. 

가장 슬픈 건 감독이 벤투라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과정을 보면 결과를 어느정도 알 수 있는데 벤투감독은 결과를 누구나 알 수 있게 만들어주니 그게 가장 슬프다.

또한 그것을 추측하는 과정에서 내가 예측한대로만 되니 그게 빗나가길 바라고 바랬는데 정말 슬프다. 그냥 슬프다. 아직도 눈물이 날 것 같다. 

 

아마 오늘 경기 선수 중 명암은 분명히 갈릴 것 이다. 

베스트는 조규성이고 가장 안타까운 선수는 김진수일 것이다. 나는 선수를 비난하고 싶은 생각은 이제 없다. 그런 선수를 뽑지 않은 감독에 대해 말하고 싶을 뿐이다. 김진수의 가장 찬란한 시절은 2015 호주 아시안컵이었다. 호주와 결승에서 역전골에 빌미를 제공하였지만 그래도 가장 많은 활동량으로 결승까지 가는데 큰 공헌이 있어 비난의 여지는 별로 없었다.

오늘 경기는 역시 김진수쪽에서 터졌다. 가나는 김민재 방향을 피했고 김진수쪽을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언제까지 김진수를 기용할 것인가. 다른 선수를 찾았어야지. 

K리그 득점왕 조규성은 K리그의 위용을 뽐냈다고 평가하고 싶다. 이런 선수가 선발이었어야지. 월드컵 멀티골은 정말 전세계 축구선수 중 손에 꼽을만큼 기록하는 대단한 기록인데 오늘 그것을 해냈다.

빅리그에서 탐낼만한 실력으로 평가된다. 패배로 빛이 바랜게 그저 안타까울 뿐이다. 

 

오늘 경기는 오직 감독의 비판에 대해 토로할 수 밖에 없다.

 

1. 썩어도 준치? 현대축구에서 썩어도 준치는 없다. 

벨기에 경기에 아자르가 나섰다. 그 경기는 모로코에게 2:0으로 졌다. 아자르는 한게 거의 없었다. 지금 아자르는 몇년전 첼시에서 뛰던 아자르가 아니다. 우리나라는 황의조를 예로 들수 있다. 황의조는 올해초까지는 보르도에서 굉장히 잘했다. 황의조의 감차는 정말 예술이다. 나는 그 감차를 성남FC에서 본적이 있다. 그러나 올림피아코스에서 폼은 많이 떨어졌다. 이건 누구나 아는 사실이었다. 그렇다면 나라면 1차전을 황의조보다 조규성을 넣었을 것이다. 조규성은 오늘 멀티골을 비롯해 후반 막판 슛이 다 골문으로 향하는 유효슈팅이었다. 우루과이 전 놓친 골, 그자리에 조규성이 있었더라면 어땠을까. 만약이란 건 없지만 오늘 경기력을 보니 스트라이커가 바뀌었다면 분명 다른 결과가 났을 것 같다. 그게 오늘경기로 증명이 되었다. 폼이 좋은 선수를 무조건 기용하는 것이 맞다. 아무리 분석을 할지라도 경기는 선수가 하는 것이고 결과도 선수가 내는 것이다. 좋은 폼은 분석을 뛰어 넘을 수 있다. 

 

2. 이강인을 왜 선발로 기용안하나?

오늘 봤나? 이강인이 투입되자마자 어떤 결과를 냈는지? 투입된지 1분도 안되어 왼발크로스로 조규성 헤딩에 정확히 배달을 했다. 벤투야. 봤느냐. 이강인이 원래 이런 선수다. 이런 선수를 선발로 기용해야지 뭐하는 짓이냐. 2골 뒤질 때까지 기다렸다 투입할 생각이었는가. 이 한장면 만으로도 벤투감독은 기대 이하이다. 

https://v.daum.net/v/20221129000126344

 

이강인 지금까지 왜 안썼나… 끝까지 선발로 쓰지 않은 벤투의 패착[월드컵 초점]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이강인이 그라운드에 들어오자마자 경기를 바꿨다. 선발 출전으로 나오지 못한 것이 아쉬울 정도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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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이 이정도 할줄 몰랐나? 나는 알았는데. 아마 전반전에 투입되었다라면 중거리슛으로 한골은 기록했을 수도 있을것 같았다. 정말 그의 왼발은 예술이다. 이제는 하도 언급을 많이 입이 닳지경이고 분노가 차오를 지경이다. 

 

3. 권장훈, 김진수 기용?

권창훈은 디종에서 괜찮은 활약을 했었다. 과거형이다. 경험은 현재 폼을 이기지 못한다. 그자리에 양현준이 있었다면 어땠을까? 아마 그는 이런 생각조차 안했을 것이다. 

김진수는 오늘 경기로 국대감은 아니라는 것이 보여졌다. 풀백은 수비도 중요하지만 공격도 그리고 크로스도 중요하다. 기대이하의 크로스와 평범한 수비력은 2015 아시안컵의 김진수가 아니라는 것이 오늘 경기로 보여졌다. 특히 후반전에 허공을 가르는 슛이 가장 안타까웠다. 최소한 유효슈팅이라도 되어 코너킥까지 갔더라면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김진수의 공격력은 거의 없는 것이나 다름없다. 

https://v.daum.net/v/20221129000145373

 

'뭐해?' 김진수의 끔찍한 활약… 제 2의 '장현수'되다[월드컵 라이브]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김진수의 활약이 끔찍했다. 상대 공격수를 놓치며 실점 빌미를 제공했다. 마치 지난 2018 러시아월드컵 때 장현수가 생각나는 경기력이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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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기사는 나오는게 당연하다. 김진수는 다신 한번 언급하지만 수비 뿐 아니라 노마크 슛 2차례를 그냥 허공에 날려버렸다. 하지만 선수는 비난하지 말자. 이런 경기력이 충분히 예상되었는데 그걸 믿고 기용한 감독이 더 문제라고 생각한다. 

 

종합적으로 오늘 경기가 4년간 준비한 결과물이다. 그러나 결과는 승점 0점. 나는 승점 1점이라고 예상했는데 후반 20분까지는 그게 맞았으나 시간이 지나니 더 결과는 명확했다. 우리는 4년간 벤투를 믿었고(나는 전혀 믿지 않았다) 이 결과는 포루투갈을 이기고 상대팀의 경우의 수를 바래야만 하는 결과를 받아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https://v.daum.net/v/20221129003757257

 

16강 경우의수…포르투갈 꺾어라, 4점이면 생각보다 해법이 많다

1무1패. 그러나 아직 16강이 좌절된 것은 아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이 남았다. 한국은 다음달 3일 0시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같은 시간 우루과이는 가나와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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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뉴스는 당연히 나올 수 밖에 없다. 우리가 이런 경기력으로 포루투갈을 꺾을수 있겠는가.

이 경기도 정말 잘하면 승점 1점이다.  

다시 한번 언급하지만 오늘 경기는 무조건 이겼어야 했었고 이기진 못했더라도 최소한의 승점은 확보해야만 했었다.

오늘 경기는 졌잘싸는 전혀 필요가 없다. 마지막 경기가 끝나고 벤투감독의 손을 뿌리치는 흥민이를 봤는가. 

우리가 포루투갈을 이긴다할지라도 벤투감독과는 필히 이별해야만 한다. 여러분들은 월드컵 진출만으로 빛투라고 칭송하던 미디어에 다 속으신 것이다. 나는 카타르 아시안컵 광탈 때부터 이 감독은 아니라고 수없이 외쳤고 블로그 개설부터 끊임없이 벤투에 대한 의문을 일관적으로 제기했었다. 내 의문은 거의다 들어맞았고 이제 더 이상 벤투감독은 필요가 없다. 

벤투 레드카드, 이제 대한민국과도 이별이다. 그래야만 한다.

이제 벤투는 포루투갈 전 이후로 필히 이별해야 한다.  

 

 

에필로그

심판운은 참 없다. 코너킥인데 경기를 그대로 끝내버린 건 진짜 최악이고 첫번째 골 VAR도 더더욱 최악이다. 진짜 심판운 지지리도 없다. 

또한 이 이 기사는 전혀 공감하지 못하겠다.

https://v.daum.net/v/20221129004502363

 

어느 때보다 빛난 벤투의 용병술 [월드컵]

비록 아쉽게 패배했지만, 벤투 감독의 용병술은 빛났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4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2022 국제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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졌는데 용병술을 논하나? 김찬홍 기자는 축구를 아는 사람인가 의심스러울 뿐이다. 

오늘 밤은 그저 슬픈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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