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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soccer)/2022 카타르 월드컵

[카타르월드컵] 신뢰를 잃고 있는 대한축구협회(2701호 트레이너 논란과 더불어)

by 스.진.남.(스포츠에 진심인 남자) 2022. 1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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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겉으로 보이는 성과 

대한민국은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원정 16강을 2010 남아공 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이뤄냈다. 

2014 브라질월드컵은 1무 2패로 예선탈락

2018 러시아월드컵은 1승1무1패로 탈락(이 떄가 참 아쉬웠다. 스웨덴 전만 잡았더라도)

2022 카타르월드컵은 1승1무1패로 진출(정말 극적이었다)

2010 남아공월드컵도 1승1무1패로 진출(이때도 만만치 않게 극적이었지)

 

일본은 어떠한가

일본도 16강에 탈락했지만 우리랑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일본은 이번 월드컵을 계기로 얻은것이 많다. 유럽 최강 스페인과 독일을 2:1로  물리치지 않았나. 코스타리카 전도 일본이 방심만 하지 않았더라도 최소한 무승부는 거두었을 것이고 그렇다면 조별리그에서 승점 7로 진짜 어마어마한 성적을 거둘뻔했다. 조별리그에서 승점 6점도 정말 대단한 것이다. 그 상대가 스페인과 독일이라니 놀라울 뿐이다. 

16강에 크로아티아는 겉으로는 약해보일 수 있어도 2018 러시아월드컵 준우승 국가이다. 정말 만만하게 보면 안되는 팀이다. 아직도 루카 모드리치가 건재하니 말이다. 모드리치 특유의 슛 아웃사이드킥 슛이 일본전에 들어갈 수도 있었었다. 정말 대단한 선수가 있는 팀이다. 이 팀을 이기긴 정말 쉽지 않았을 것이다. 결국 브라질도 크로아티아에게 졌다. 유럽의 강호다. 강한자가 살아남는게 아니라 살아남는 팀이 강한 것이다. 

또한 일본은 자국리그 감독이 지휘를 했으며 모리야스는 올림픽대표 감독 시에는 죽을 쒔으나 월드컵 국대 감독은 그 예상을 보기좋게 빗나가는 정말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그리고 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이끌었다. 16강전도 정말 아깝게 졌다. 정말 거둔게 많은 월드컵이었다. 강팀으로 진입되는 것을 증명한 일본이었다. 

단언컨데 이런 일본축구의 성과는 축구협회를 중심으로 한 2050년까지 월드컵 우승을 하겠다는 백년대계의 치밀한 전략을 바탕으로 한 계획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다. 이 계획은 남들은 비웃었으나 꾸준히 투자를 했고 그 투자는 서서히 성과가 났으며 어느새 아시아 최강이 되어가고 있다. 

 

KFA의 행보는?

일본은 이렇게 백년대계의 계획을 세워 가고 있는데 한국은 어떠한가 살펴보자. 

KFA는 신뢰를 잃은 지 오래다. 2002년 월드컵 히딩크감독이 2006년 월드컵감독이 되지 못하게 막은 사례는 익히 유명하다. 잘 나가는 사람은 어떻게든 못나가게 하는 분위기는 누구나 잘 알고 있다. 

히딩크 감독이 벤투감독 전 물망에 올랐으나 뭔가 모르게 막혔다. 이 과정에 김호곤이 소문에 오르락내리락 한다. 김호곤은 2002년 히딩크가 연봉을 많이 받는 등 돈 욕심이 많다는 내용의 소문을 낸 것으로 알고 있다. 

 

https://www.dailian.co.kr/news/view/1181336/?sc=Daum 

 

감동의 물결에서 튀어 오른 ‘2701호’…안덕수 트레이너 누구? [뉴스속인물]

12년 만의 월드컵 16강 진출을 달성한 벤투호가 환하게 웃으며 귀국했다.파울루 벤투 감독이 지휘하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캡틴' 손흥민 등 23명

www.dailian.co.kr

일본은 축구협회 중심으로 하나되어 16강진출 자축하고 있는데 KFA는 이런 논란이 나오고 있다. 

안덕수 트레이너는 손흥민 전담 트레이너다. 

KFA의 이 논란 해명도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 안 트레이너가 자격증이 없다, 비용부담을 제시했으나 거절했다, 채용공고를 냈을때 지원하지 않았고 협회에서는 자격증이 없어 채용이 불가했다고 답을 했다. 

 

안트레이너는 손흥민 전담 트레이너지 않는가. 손흥민이 아무것도 아닌 사람에게 이런 물리치료 등을 맡기겠는가. 손흥민이 이렇게 컨디션을 빨리 회복하는데 있어 안 트레이너의 역할이 적지 않다고 생각한다. 게다가 축구로는 깐깐하기로 유명한 손웅정 감독이 뭐도 아닌 이에게 흥민이의 컨디션 회복의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자리를 맡기겠는가. 

 

협회라면 내가 맞다는 식의 해명을 하는 것 보다 이런 문제가 나오지 않게 역할을 잘하는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모두가 하나되어 열심히 해도 1승을 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인데 이런 논란을 협회가 부추기니 정말 KFA가 맞나 싶기도 하다. 

동계스포츠에 빙상연맹의 행태는 최악이라는 것은 스포츠를 좋아하는 대한민국 국민 다수가 잘 알고 있다. 이 논란은 빙상연맹에 버금가는 논란이라고 생각한다. 

 

선수들 컨디션을 최상으로 만들 수 있게 누구보다 뒷받침을 해야하는 것이 KFA인데 말이다. 16강을 진출한 것이 선수들이 열심히 했다는 것이고 이 성과가 정말 대단하다는 것이 이런 면을 볼 때 느껴진다. 

 

16강 진출은 일본과 다르게 느껴진다. 협회는 한 것이 아무것도 없다. 문제가 많다는 것은 예전부터 알았지만 아직도 바뀐게 없다. 거기서 거기인 사람들이 계속해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데 바뀔 수가 없다. 이런 면을 볼 때 대한민국축구의 미래가 더 어두워진다. 안그래도 유소년축구가 정착이 되어 있지 않아 축구인이 줄어들고 있고 세계축구의 흐름에 뒤쳐지고 있는데 가는 길마다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내 생각에는 대한축구협회장이 바뀌어야 조금씩 해결될것 같다. 대한축구협회장은 축구를 잘 모르는 사람이다. 축구인이 아니라고 무시하는게 아니라 정말 모르는 것 같다. 

KBO 총재가 허구연이 된 이후 야구는 조금씩 바뀌고 있다. 큰 예를 들자면 WBC에 한국계 외국인 선수가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출전을 한다. 이건 엄청 파격적이다. 단 한번도 이런 적이 없었다. 좋은 성적은 어려울 수 있지만 신선한 충격이고 도쿄올림픽처럼 허무하게 지지는 않을 것 같다. 조직의 리더는 이렇게 중요하다. 

 

시간이 지날수록 시간은 우리편이 아니라는게 아쉽다. KFA노력이 없이 손흥민이 나왔고 이강인이 나왔다고 본다. 협회지원없이 꾸준히 좋은 선수가 나오는게 신기할 따름이다. 

 

안 트레이너 논란을 가볍게 여기지 말고 따져보고 잘못된 점이 있다면 반드시 고쳐야만 한다. 

여기서부터 시작해야만 한다. 

 

자기 전에 생각나서, 너무 안타까운 마음이 들어 글을 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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