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 12. 한국 쿠바 경기결과. 경기분석 . 하이라이트.

프리미어 12. 한국 쿠바 2차전 경기결과. 하이라이트. 분석

어제 대만과의 충격적인 패배 이후 첫 승을 쿠바를 상대로 승리했습니다.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하는데 경기에 대해 분석해보겠습니다. 

한국 쿠바 경기결과(8:4로 대한민국이 승리하였다.)

 

김도영의 맹활약, 한국 야구대표팀 쿠바에 8-4 승리!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이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회에서 쿠바를 상대로 8-4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를 반전시켰습니다. 이날 경기에서는 김도영이 만루포와 솔로포를 연달아 터뜨리며 팀 승리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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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표팀, 압도적 경기력으로 승리.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쿠바를 꺾고 1승 1패를 기록했습니다. 전날 대만과의 첫 경기에서 3-6으로 패한 한국은 이번 승리로 4강 진출의 가능성을 이어갔습니다. 경기의 가장 큰 활약을 보여준 선수는 단연 김도영이었습니다. 올 시즌 KBO 리그에서 38홈런-40도루를 기록하며 MVP로 유력한 김도영은 쿠바전에서도 맹타를 휘둘렀습니다. 그는 2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좌측 담장을 넘기는 만루홈런을 쏘아 올리며 팀에 큰 점수를 안겼고, 이어 7회에도 솔로 홈런을 추가하면서 4타수 3안타, 5타점의 빛나는 성적을 남겼습니다.

김도영의 활약과 함께 빛난 불펜진.

선발 투수 곽빈은 4이닝 동안 3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안정적인 피칭을 보여주며 팀의 승리에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곽빈에 이어 소형준, 곽도규, 정해영, 박영현 등의 불펜진이 무실점 투구로 경기를 이어갔습니다. 2회말 한국은 문보경과 박성한의 연속 안타로 2사 1, 3루 기회를 만들었고, 이어진 최원준의 내야 안타로 선취점을 뽑아냈습니다.

김도영 만루홈런 후 세레머니

신민재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며 1점을 추가한 후, 김도영이 모이넬로의 초구를 좌측 담장 밖으로 넘기며 만루홈런을 기록, 6-0으로 점수를 크게 벌렸습니다. 7회 쿠바는 무사 만루 상황에서 한국의 실책을 틈타 1점을 만회했으나, 한국은 바로 7회말 김도영의 솔로 홈런으로 점수 차를 다시 벌리며 안정적인 리드를 지켰습니다.

이후 김택연이 8회초 2홈런을 허용해 4실점했으나, 정해영과 박영현이 마지막까지 경기를 잘 마무리하면서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김택연은 부진했지만 승부에는 크게 지장이 없었습니다. 

프리미어 12 한국 타선 기록(오직 김도영, 김도영, 김도영)

프리미어 12 한국 타선 기록(오직 김도영, 김도영, 김도영) 오

 

이 경기는 오직 김도영만 빛났습니다. 2홈런에 5타점이라니. 정말 어마어마한 기록이고 대단한 활약이다. 3번에 배치되면서 이보다 좋은 활약일 수 없습니다. 특히 1개 홈런은 만루홈런으로 우리가 대만에게 졌을 때의 데자뷰를 보는 듯 했습니다. 이른 시간에 앞선 것이 오늘 승리의 결정적인 요인입니다. 다만 안타까운 것은 나머지 타선들이 좀 부활하길 바랄 뿐입니다.  타선이 김도영을 제외하고는 영 힘을 쓰지 못하고 있어 김도영만 거르면 할만한 팀으로 갈까봐 우려스럽습니다. 

오직 홀로 빛난 김도영

프리미어 12 한국 쿠바 투수기록

프리미어12 한국 쿠바 투수기록(김택연이 오직 부진했다.)

 

선발 곽빈도 호투했을 뿐 아니라 김택연을 제외하고 큰 이상없이 투구를 했습니다.

선발투수 곽빈(4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면서 호투했다.)

 

강력한 불펜진이 한 이닝을 깔끔하게 소화해주고 있어 선발투수 입장에서는 괜찮아 보입니다. 한국의 문제는 선발진으로 보입니다. 내일 선발이 곽빈처럼은 아니라도 3이닝은 버텨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일본전 앞둔 한국, 4강 진출 위한 중요한 승리

이번 경기 승리로 한국은 4강 진출 가능성을 이어갔지만, 다음 경기인 일본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슈퍼라운드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습니다. 솔직히 일본전에 이긴다면 다음 라운드 진출에 괜찮은 고지를 점령할 수있고 진다면 다음 라운드 진출은 거의 불가하다고 봐야합니다. 지더라도 납득이 되게 져야하고(저번 WBC처럼 13:4로 거의 콜드게임에 가깝게 지지 않길 바랄 뿐) 이긴다면 훨씬 좋습니다.  

일본은 이번 대회에서 호주를 상대로도 9-3으로 승리한 강력한 전력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대표팀은 좌완 선발 최승용을 내세워 일본과의 대결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최승용은 강력한 불펜진을 믿고 초반부터 전력투구에 나설 예정입니다. 과연 어떤 경기를 할지 주목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