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의 MLB 진출 선언.
이정후가 MLB 진출을 선언했다. 2023년 시즌을 마치고 2024년 포스팅을 통해 진출하겠다는 의도를 발표했다.
자신을 키워준 팀에 최대한 이익을 남기고 가겠다는 의도가 아니겠는가. 히어로즈는 이런 인재를 잘 키워서 보내니 정말 대단한 것 같다. 히어로즈는 꾸준히 악재가 있는 팀이다. 이장석 전 대표의 구속 등 팀 운용에 관련한 사항에 상식적이지 않는 내용이 있었기 때문이다. 스폰서도 지속적으로 바뀌고 있는 이 팀이 롯데나 LG, 기아, 한화같이 꾸준히 오랫동안 모기업과 연계된 것을 봤을 때 그다지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긴 있는 팀은 확실하다.
그런데 팀의 성적은 좋았다. 올해도 준우승까지 한팀이니 실력에는 의심이 없다. 프로야구 판을 뒤흔드는 사건이 있어 이런 팀이 있어야 하나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실망감을 주지만 응원을 하게 만드는 팀 같다.
이 와중에 이정후라는 걸출한 스타가 키움에 있고 벌써부터 주목이 된다.
스토브리그에 이 뉴스는 그다지 놀랍지 않다.
이정후, 1100억 초대박 요시다 넘고 한국 최고 대우 경신? - MK스포츠 (mksports.co.kr)
오늘 나는 유튜브 채널 '김형준의 야구야구'를 봤다. 이정후를 다루는 내용이었다. 김형준 위원은 워낙 전문가라 이런 분은 함부로 성공이냐, 실패냐에 대해 예측을 하지 않는다. 이 채널을 잘 들으면 이렇게 얘기를 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자세히 말해준다. 간단히 내가 이해한 것은 비교할 사례가 없기 때문에 예측은 어렵다는 것이다.
당연한 이치이고 얘기다.
그런데 나는 이정후는 충분히 그 값어치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정후가 성공한다고 예측하는 이유
많은 전문가들이 연구한 데이터가 많으니 데이터 측면 외적인 것으로 나는 얘기하고 싶다.
유튜브 김형준의 야구야구에서 많은 것이 나오고 있고 내가 링크한 기사에도 제한적으로 데이터가 나온다.
데이터만으로는 성공 또는 실패에 대한 언급이 매우 조심스러울 것이다.
그러나 김형준의 야구야구에서 언급된 얘기지만 이정후는 데뷔시즌부터 꾸준히 성적이 상승한다는 점이 가장 성공할 수 있겠다는 느낌이 드는 데이터이다. 올해도 이렇게 했는데 내년에 더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이 더 기대감을 일으킨다.
왜 성공할 수 있냐고 묻는다면 나는 여러가지 이유를 대면서 말하고 싶다.
1. KBO리그는 절대 만만한 곳이 아니다.
이미 KBO의 무대에서 타자 중 이정후의 적수는 없다. KBO는 분명 NPB보다 아래로 평가되지만 그렇다고 만만한 곳이 절대 아니다. 한물갔다고 생각될 수 있지만 푸이그도 전반기 내내 고전했고 많은 외국인타자들이 고전하고 있다. 테임즈를 제외하고 그정도는 아니지만 어느정도 임팩트를 보여준 외국인 야수가 있는가. 내 생각에는 없다. 까다로운 리그에서 이정후는 데뷔시즌도 놀라웠는데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다. KBO투수들은 객관적으로 패스트볼 속도 등 보잘것 없어보일 수 있어도 정말 까다롭게 운용하고 있다. 외국인 타자 중 MLB에 역수출된 타자 중 성공한 사례가 있고(러프가 생각이 난다), 투수도 있다. (린드블럼은 성공했다고 하긴 그렇지만 MLB에 생존해 있고 레일리도 MLB에 당당히 로스터에 있다) KBO는 예전에 싱글A 수준이라고 단정짓기는 불가한 리그로 컸다.
이 리그를 평정하고 있는 이정후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
2. 아버지 이종범의 존재는 절대 무시못한다.
MLB 게레로 부자를 보더라도 레전드 아들들은 그렇게 야구를 못하지 않는다. 야구를 접하지 않은 부모가 아닌 어렸을 때부터 보고 배운게 있기 때문에 그럴 수 밖에 없다. 이정후의 아버지는 누구인가. 이종범이다. 신으로까지 불리는 종범신이다. '바람의 아들'에 이어 '바람의 손자' 이 DNA가 MLB리그의 성공에 큰 자양분이 될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3. 나이가 어리다. 그래서 가치도 굉장히 높고 성공할 여지가 높다.
이정후는 1998년 생으로 만으로 24살이다. 7시즌을 채웠는데 25살이라니. 이건 엄청난 것이다. MLB에서도 어리다는 것만으로도 젊다는 것으로도 가치는 무지하게 올라간다. 가치 뿐 아니라 5툴 플레이어 해당되는 모든 것을 하고 있다. 게다가 수비의 부담이 적은 외야수라는 것은 더더욱 매력적이다. 어린 선수이기 때문에 한해 적응한다고 치더라도 2년차 3년차에는 발전할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 20대 중반은 에이징커브로 치지도 않는다. 정말 볼수록 매력있는 선수이다. 총 계약이 1억달러가 싸보일 정도이다.
4. 대한민국 선수들은 그 특유의 임팩트가 있다.
이 임팩트는 일본선수와 다소 다른 분류이다. 내가 올해 김하성을 언급하면 항상 했던 얘기가 NPB에서 난다긴다는 내야수도 성공하지 못했는데 김하성은 2년차까지 꾸준히 샌디에고 내야를 지켰다. 이것만으로도 대단한데 올해 골든글러브 노미테이트까지 되었다. 정말 대단한 것이다. 타격으로는 별로 보여주지 못했으나 주루, 수비 게다가 팀 융화까지 샌디에고 클럽하우스에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고 이런 임팩트가 있다. 주루, 수비만으로 포스트시즌 시리즈를 쥐락펴락한 모습이 아직도 기억이 난다. 1루에 있을 때 단타로 득점까지 했고 포스트시즌 최다 득점자로 레전드 토니그윈까지 기록상으로 소환했다.
강정호의 임팩트는 말할 것도 없다. '악마의 재능' 이라고 하지 않는가. 부상 복귀 후 초구홈런을 얘기했고 3번째 타석만에 그것을 실행해버렸다. 네번째 타석에도 투런홈런으로 그 경기 MVP였다. 직구를 워낙에 잘 치니 변화구는 거르고 컨택하다 직구는 그냥 때려버려 홈런을 만드는 모습. 또한 홈런타구속도는 거구가 아닌 체구에서 항상 상위 5안에 드는 총알같은 속도. 수비도 준수하게 해내는 모습. 쿠바선수였다면 1억달러가 당연한 선수였다. 음주운전으로 인한 선수생명단절이 참 아쉬운 부분인 선수이다.
류현진은 어떠한가. 저 덩치는 뒷모습만 봤을 때 완전 백인, 흑인과 다를바 없다. 또한 항상 2019년 이후에 방어율이 가장 낮은 선수 Top 5안에 항상 거론된다. 통산 방어율이 3점 초반대는 강속구 투수가 아닌 면을 고려했을 때에는 그저 경이로울 따름이다.
이정후는 어떨까? 뭔가 할 것 같지 않는가. 컨택의 시대에 접어든 MLB에 딱 맞는 선수가 이정후이다. MLB에서조차 퍼포먼스에 해당되는 홈런을 그리 바라지 않는다. 홈런 순위 29위인 클리브랜드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해서 양키스와 어깨를 나란히 한 부분도 신선한 충격이기 때문이다.
이정훈의 초점은 예전부터 MLB였고 김하성의 존재는 또한 큰 힘이 될것이다.
MLB에는 마이너리그부터 많은 한국선수가 있다. 류현진, 김하성, 최지만으로도 든든하고 배지환도 내년에 자주 볼것 같다.
이정후에게 바라는 것은 오직 부상없이 시즌을 치르는 것.
부상을 항상 조심해야 한다. 이것도 아버지 이종범에 가르침을 항상 따르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리고 많은 욕심은 버려도 될 것 같다. 올해보다 더 나은 성적을 거두려고 무리하게 한다면 이건 분명 독이 될것이다.
올해처럼만 해도 될 것 같다. 이것은 팬입장에서 바라는 것이다. 더 나은 성적은 좋겠지만 부상만큼은 조심했으면 한다.
나는 벌써부터 2024년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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