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폭스 확진자 국내 발생
최근 엠폭스 확진자가 국내에 발생하여 큰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몇 해전 코로나19로 인하여 전 국민이 마스크를 쓰고 백신을 처방받는 등 많은 사람들이 팬데믹으로 지쳤던 경험이 있었는데 그때 처럼 되지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이 기회에 엠폭스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엠폭스(Mpox)란 무엇인가?
엠폭스(Mpox)는 과거에 원숭이두창으로 알려진 질병으로, 현재 공식 명칭은 엠폭스입니다.
엠폭스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주로 아프리카 중서부에서 발생하지만, 최근에는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이 질병은 주로 동물과 인간 사이에서 전파되며, 특히 설치류와 영장류가 주요 숙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엠폭스는 천연두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지만, 덜 치명적입니다. 감염 초기에는 발열, 두통, 근육통, 림프절 부종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이후 피부에 발진이 생기고 이 발진이 수포와 농포로 발전하게 됩니다. 감염 후 2~4주가 지나면 대부분의 환자가 자연적으로 회복되지만, 면역력이 약한 사람이나 어린이에게는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엠폭스의 원인과 전파 경로
엠폭스의 원인은 몽키폭스바이러스(Monkeypox virus)입니다. 이 바이러스는 천연두를 일으키는 바이러스와 같은 계통에 속하지만, 전염성이 상대적으로 낮고 치명률도 낮습니다. 엠폭스는 감염된 동물과의 직접적인 접촉을 통해 사람에게 전염될 수 있으며, 사람 간 전파도 가능합니다.
엠폭스는 주로 다음과 같은 경로로 전파됩니다:
1. 동물-인간 전파: 감염된 동물(주로 설치류나 원숭이)과의 접촉을 통해 바이러스가 전파됩니다. 특히, 감염된 동물의 피, 체액, 피부 병변과의 접촉이 주요 감염 경로입니다.
2. 인간-인간 전파: 감염자의 체액, 호흡기 분비물, 병변과의 직접적인 접촉 또는 오염된 물건(예: 침구, 옷)을 통해 전파될 수 있습니다. 긴밀한 신체 접촉이 있는 경우, 감염 위험이 높아집니다.
3. 공기 중 전파: 엠폭스 바이러스는 큰 비말을 통해 전파될 수 있지만, 천연두보다 전파력이 약하기 때문에 공기 중 전파는 상대적으로 드뭅니다.
엠폭스의 증상과 진단
엠폭스의 잠복기는 보통 5~21일으로 알려져 있으나 정확한 과학적 근거는 아직 없는 것으로 확인됩니다.
주요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초기 증상: 발열, 두통, 근육통, 피로감, 림프절 부종이 나타납니다. 이러한 증상은 독감과 유사하여 초기에는 다른 질병으로 오인될 수 있습니다.
2. 피부 발진: 초기 증상이 나타난 후 1~3일 후에 얼굴을 시작으로 몸 전체로 퍼지는 발진이 생깁니다. 발진은 수포, 농포로 발전하며, 결국 딱지가 생겨 떨어집니다.
3. 심각한 합병증: 일부 환자, 특히 어린이, 면역저하자, 임산부는 폐렴, 뇌염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심각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경미한 증상으로 끝납니다.
엠폭스의 진단은 주로 임상 증상과 병력 조사를 통해 이루어지며, 확진을 위해서는 실험실 검사가 필요합니다. PCR(Polymerase Chain Reaction) 검사는 엠폭스 바이러스를 확인하는 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또한, 바이러스 배양 및 혈청학적 검사를 통해 진단을 보조할 수 있습니다.
엠폭스 예방과 치료
엠폭스 예방의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감염된 동물이나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는 것입니다. 또한, 감염 위험이 높은 지역에서는 예방 접종이 권장될 수 있습니다. 천연두 백신은 엠폭스 예방에 효과적이며, 일부 국가에서는 이 백신을 사용해 엠폭스의 확산을 방지하고 있습니다.
엠폭스에 대한 특정 치료제는 없으나, 증상에 따라지지 요법이 제공됩니다. 발열, 통증, 염증을 완화하기 위해 해열제나 진통제가 사용되며, 2차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항생제가 투여될 수 있습니다. 중증 환자의 경우 항바이러스제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엠폭스의 글로벌 현황과 대응
엠폭스는 주로 아프리카 지역에서 발생하지만, 최근 몇 년 동안 국제적 확산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2022년에는 전 세계적으로 수천 건의 엠폭스 사례가 보고되었으며, 이는 공중 보건에 큰 도전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세계보건기구(WHO)와 각국 보건 당국은 엠폭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예방 조치와 대규모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또한, 엠폭스의 국제적 확산을 막기 위해 여행 제한 조치, 감염자 격리, 접촉자 추적 등의 조치가 시행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대응은 엠폭스의 확산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시점에서는 영국 언론인 가디언에 따르면 세계 보건 전문가들이 엠폭스 발병 중심에 있는 아프리카 국가와 제대로 된 협력을 하지 못한다면 엄청난 위험에 처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역시 중국에서 발병한 것이 제대로 통제되지 않아 전 세계에 퍼진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엠폭스 역시 사전에 코로나 때처럼 초기 대응을 놓친다면 다시 한번 팬데믹의 여파가 올 것이라는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결론
엠폭스는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질병으로, 그 발생과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철저한 예방과 조기 대응이 중요합니다. 비록 천연두보다 전파력이 낮고 치명률도 낮지만, 엠폭스는 여전히 중요한 공중 보건 문제로 다뤄져야 합니다.
개인의 예방 조치와 국제적인 협력이 조화를 이룰 때, 우리는 엠폭스의 확산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