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보호무역 강화…철강 관세 인상으로 글로벌 충격파

트럼프 보호무역 강화… 철강 관세 인상으로 글로벌 충격파

트럼프, 철강·알루미늄 관세 50% 인상… 한국 철강업계 직격탄

2025년 6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또 한 번 전 세계 무역 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키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외국산 철강 및 알루미늄에 대한 수입 관세를 기존 25%에서 무려 50%로 두 배 인상하겠다고 공식 발표한 것입니다. 특히 이 조치는 오는 6월 4일부터 전격 시행될 예정으로, 한국 철강 산업을 포함한 전 세계 수출국들에게 충격을 안기고 있습니다.

📈관세 인상 배경과 트럼프의 의도

트럼프 대통령은 5월 30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 위치한 US스틸 공장에서 열린 연설에서 이번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그는 “현재의 25% 관세율로는 외국 철강의 유입을 막기 어렵고, 각국과의 관세 협상도 미진하다”며 미국 철강 산업을 ‘완벽히 보호’하기 위해 50% 관세로 상향한다고 밝혔습니다.

관세 인상은 단순한 보호무역 조치를 넘어, 트럼프의 경제·산업 정책 철학이자 재선 전략의 일환으로도 해석됩니다. 그는 자국 제조업 보호를 최우선시하며, 글로벌 무역 질서에서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를 다시 전면에 내세우고 있습니다.

펜실베니아 웨스트 미플린 내 US스틸-어빈 공장에서 연설하는 도널드 트럼프, 이번 차례는 철강업계 관세차례로 미국이 행동하고 있다.

한국 철강 업계에 미치는 영향

이번 조치는 한국 철강 업계에 상당한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미 한국은 미국 철강 수출의 주요국 중 하나이며, 연간 수출 물량은 수백만 톤에 이릅니다. 그러나 관세가 50%로 인상되면 가격 경쟁력이 급락하여 미국 내 시장점유율을 지키기 어려워질 것입니다.

삼성물산, 포스코인터내셔널, 현대제철, 세아제강 등의 대미 수출 비중이 높은 기업들은 긴급하게 대응책 마련에 나서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향 철강 수출 품목의 대부분이 고부가가치 제품이라는 점에서, 단순한 양적 감소 이상의 질적 피해가 우려됩니다.

일본제철-US스틸 인수와 맞물린 움직임

이번 발표는 트럼프가 오랫동안 반대해왔던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이슈와도 맞물려 있습니다. 최근 일본제철이 140억 달러(약 19조 4,000억 원)에 달하는 투자 제안을 하자, 트럼프는 완전한 인수 허가는 언급하지 않으면서도 ‘파트너십’ 등의 유연한 표현을 사용하며 태도를 일부 완화한 모습입니다.

이는 트럼프가 철강 산업 보호와 글로벌 투자 유치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정치적 묘수를 던진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습니다.

펜실베니아 웨스트 미플린 내 US스틸-어빈 공장에서 연설하는 도널드 트럼프

호주의 반발…우방국과의 무역 갈등 확대 우려

호주 정부도 즉각 반발에 나섰습니다. 돈 패럴 호주 통상관광부 장관은 “이번 관세 인상은 정당하지 않으며 친구의 행동이 아니다”라고 강하게 비판하며, FTA 복귀와 관세 철폐를 촉구했습니다. 또한 보복 조치보다는 외교적 협상을 통해 해결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지만, 우방국 간 무역 갈등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분위기는 트럼프의 정책이 단순히 특정 국가를 겨냥한 것이 아니라, 글로벌 무역 질서 전반에 균열을 일으킬 수 있는 중대한 결정임을 보여줍니다.

🔮향후 전망 및 한국의 대응 전략은?

트럼프의 이번 조치는 미국 내 보호무역주의 재강화의 시그널로 읽히며, 글로벌 철강 시장의 불확실성을 더욱 키우고 있습니다. 특히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하게 된다면, 이와 같은 정책은 더욱 강화될 가능성이 큽니다.

한국은 다음과 같은 대응이 필요합니다:

1. 미국과의 외교적 협상 강화 – 외교부 및 산업부 차원에서 한국 철강에 대한 예외 적용 협상을 시도할 필요가 있습니다.
2. 시장 다변화 전략 – 미국 외 시장, 특히 중동, 동남아시아, 유럽 등으로 수출 판로를 다각화해야 합니다.
3.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 가속화 – 단순 강재 제품보다는, 에너지, 조선, 자동차 산업에 특화된 고급 철강 소재의 비중을 확대해야 합니다.
4. 국내 산업의 경쟁력 강화 – 에너지 효율 개선, 탄소 배출 감소 등 ESG 기반의 철강 생산 시스템 구축도 병행되어야 합니다.

✍️마무리하며 – 앞으로의 전개 예측

단기적으로는 한국 철강 업계에 매출 감소와 수익성 악화라는 현실적인 충격이 불가피할 것입니다. 그러나 중장기적으로는 시장 재편의 기회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미 전 세계 철강 수요는 친환경·고기능 철강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이에 맞춰 기술력을 강화한 기업들은 오히려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습니다.

미국 내에서도 트럼프의 보호무역 강화에 대한 찬반 여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기 때문에, 향후 법적 소송이나 의회 차원의 반발이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또한 2025년 말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행정부가 정책 유연성을 보일지도 주목해야 할 대목입니다.

글로벌 철강 업계는 다시 한 번 정치와 경제가 맞물린 거대한 격랑의 시기에 들어섰습니다. 우리는 그 흐름을 정확히 읽고, 투자 관련해서는 어떤 종목이 괜찮을지 자체 분석을 통해 수익을 얻거나 손해를 방지하는 등의 행동으로 빠르게 대응해야 할 시점에 와 있습니다.